'★타임워프'는 스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모습을 훑어볼 수 있는 엑스포츠뉴스의 코너입니다. 이달 가요계 컴백을 앞둔 선미를 시작으로 수지까지, 여성 솔로로 우뚝 선 두 '디바'의 과거와 현재를 훑어보겠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스타들의 그 때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봅니다.<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보아를 보며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한 뒤, 공개 오디션을 통해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들어간 소녀가 있습니다. 바로 13세의 '선미' 입니다.
올해 데뷔 11주년을 맞은 선미는 가수가 되고 싶은 마음에 서울로 올라와 2년동안 연습생 생활을 거친 뒤 원더걸스 멤버로 합류했습니다. 당시 프로듀서 박진영은 선미의 장점으로 '안정된 보컬 능력'을 꼽았으며, 원더걸스 멤버로 선발한 이유를 '귀여운 외모에 비해 성숙한 목소리'라 말했습니다.
그렇게 선미는 2007년 2월, 원더걸스로 데뷔했습니다. 지금 이 모습이 선미의 데뷔 때 모습입니다. 원더걸스 막내 라인이었던 선미는 당시 16세였죠. 풋풋하면서도 앳된 듯 성숙해 보이는 선미, 지금과 다를 바 없이 과거에도 정말 예뻤네요.
원더걸스는 '아이러니'에 이어 'Tell Me(텔미)', 'So Hot(쏘 핫)', 'Nobody(노바디)'까지 연속으로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국민 걸그룹'으로 거듭났죠. 이후 원더걸스는 미국, 중국 등 국제 진출을 시작했지만 2010년 2월, 선미는 원더걸스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학업을 위한 선택이었죠.
탈퇴 후 선미는 "가수가 되고 싶었고 원더걸스로 데뷔해 정말 좋았지만 기계적으로 무대에 오르다보니 어느 순간 무대에 서는 것이 행복하지 않았다"고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털어놨습니다. 활동 중단 이후 검정고시로 2011년 동국대학교 연극학부에 입학한 선미는 솔로로의 도약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8월, 싱글 '24시간이 모자라'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마쳤어요. 선미는 핑크색 숏커트 헤어로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가 하면, 무대 위 맨발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그야말로 '맨발의 디바'로 거듭났습니다.
맨발 퍼포먼스의 끝판왕 선미는 6개월 후인 2014년 2월 발표한 '보름달' 무대 역시 맨발로 올랐습니다. 여기에 소파를 이용한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섹시함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결국 선미는 SBS '인기가요' 1위에 오르며 솔로로서 첫 음악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후 2015년 8월, 선미의 인생에 있어 다시 한 번 큰 변화가 생깁니다. 5년만에 원더걸스로 재합류해 컴백한 것입니다. 당시 원더걸스는 '걸밴드' 콘셉트를 내세워 컴백했고, 베이스 연주를 맡은 선미는 "사실 정말 무서웠지만, 대중이 낯설어 한다고 해도 우리는 후회는 없을 것 같다. 밴드 포맷이 일회성은 아니다"고 밴드 도전 소감을 전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16년 7월, 원더걸스는 데뷔 10년만에 처음으로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싱글 'Why So Lonely'를 발매했습니다. 그러나 데뷔 10주년을 맞은 2017년 1월, 해체 소식을 발표하며 디지털 싱글 '그려줘'와 함께 원더걸스의 막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10년만에 원더걸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죠.
원더걸스의 해체와 함께 선미의 인생 제 2막이 시작됐습니다. 다시 솔로로 돌아온 선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먼저 그 동안 몸 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와 아름다운 결별을 택하고, 어반 자카파의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선미는 지난해 8월, '가시나'를 발매했습니다.
퍼포먼스의 여왕 선미가 또 해냈습니다. '가시나' 속 저격 춤은 동료 연예인이나 일반 팬들의 수많은 패러디 영상을 남기며 여성 솔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증명하는데 성공했죠. 뿐만 아니라 음악방송 5관왕에 오르는 등 막힘 없는 행보를 보여줬습니다.
그런 그가 오는 18일 '주인공'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가시나'에 이어 테디(TEDDY)가 작사와 작곡했으며, 선미는 이번에도 작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고 더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보답하는 선미가 신곡 제목처럼 2018년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봅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선미 SNS, 온라인 커뮤니티, 각 방송사 캡처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