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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ON&OFF] '뜨거운 감자' 엔플라잉이 슈퍼밴드로 가는 길

기사입력 2018.01.05 10:16 / 기사수정 2018.01.05 10:16

전원 기자


스타의 행보를 주관적으로 해석하고 분석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좋은 성적을 낸 스타에겐 '스위치 ON'을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선물합니다. 그러나 당근보다 채찍이 필요한 스타에겐 '스위치 OFF'를 통해 날카롭게 꾸짖겠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시작은 미약했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지난 해 우여곡절을 딛고 컴백한 밴드 엔플라잉이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왔다. 새 앨범 명은 'THE HOTTEST : N.Flying'으로, 데뷔 후 가장 뜨거운 순간을 맞이할 엔플라잉의 각오와 포부가 잘 드러나 있다.

타이틀곡 '뜨거운 감자' 역시 마찬가지다.  언젠가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서겠다는 엔플라잉의 야심찬 포부를 경쾌하게 풀어낸 곡이다. 

다행히 엔플라잉은 가장 뜨거운 밴드가 되기 위한 계단을 차근 차근 밟아 나가고 있다. 지난해 '진짜가 나타났다'로 컴백하기 전까지만 해도 주요 포털사이트에 '엔플라잉'이라는 팀명을 검색하면 요가의 한 종류인 '플라잉요가'가 가장 먼저 노출됐다. 엔플라잉의 공백기가 길어지고 대중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면서 생긴 일종의 '흑역사'다.

그러나 이제 엔플라잉은 인지도를 높여나가면서 아이돌 밴드 시장을 이끌어가는 중심에 서게 됐다. 다른 보이그룹들 만큼 거대한 팬덤을 보유한건 아니지만 특유의 흥 넘치는 콘셉트를 확보하고, 실력있고 가능성있는 밴드로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아이돌의 필수 조건인 '비주얼' 면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엔플라잉 멤버들 모두 훤칠한 키에 훈훈한 외모를 자랑해 보는 즐거움까지 준다. 여기에 재치있는 무대 퍼포먼스와 애드리브까지 더해져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가 만들어진다.

엔플라잉의 이번 새 목표는 '1위'다. 음원차트 및 음악방송 1위를 꿈꾼다는 엔플라잉은 최근 쇼케이스에서 "1위를 하면 팬들에게 회오리 감자와 통감자를 선물로 주고 싶다"는 이색적인 공약도 내걸었다.

또 "평창올림픽에서 '뜨거운 감자'가 열심히 연습하는 분들에게 응원이 돼서 응원가가로 선정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고, "감자는 강원도의 특산물이다. 감자와 관련한 광고를 찍어보고 싶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단 시작이 좋다. 엔플라잉은 이번 앨범 '더 핫티스트 : 엔플라잉'으로 대만, 폴란드 K팝 앨범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 터키, 인도네시아, 러시아, 네덜란드, 태국을 포함해 총 7개국의 아이튠즈 케이팝 앨범차트에서 톱5에 안착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 외에도 영국에서는 6위를, 호주, 독일, 미국에서 7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엔플라잉은 다양한 장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무기다. '진짜가 나타났다'에 이어 이번 '뜨거운 감자'에서도 유쾌하고 파워풀한 이미지가 강조되지만, 이 외에도 애절하고 슬픈 곡들도 잘 어울린다. 

이번 앨범에도 잔잔하고 따뜻한 멜로디의 '골목길에서'를 비롯해 EDM 요소가 가미된 '그러니까 우리', 'I Know U Know',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미디엄 템포의 '이보다 좋을까', 파워풀한 사운드의 '딱 하루만' 등의 다양한 곡이 포함돼 있다. 특히 타이틀곡과 함께 음악방송에서 공개된 '골목길에서'는 엔플라잉의 색다른 음악색을 보여주는 곡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잔잔한 기타 사운드로 듣는 이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는 '골목길에서'는 헤어진 연인의 집 앞에서 지난 추억을 떠올리는 모습을 그린 곡이다. 이승협의 덤덤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래핑과 유회승의 애절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이별 후 감정을 잘 전달해 듣는 이들로 하여금 괜스레 추억을 회상하게 한다.

에너지 넘치고 흥 넘치는 엔플라잉은 뜨거운 감자를 넘어선 '슈퍼 밴드'가 되기 위해 달린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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