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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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라스' 차태현, 고정MC 첫 회만에 입증한 '고품격' 진가

기사입력 2018.01.04 00:5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차태현이 '라디오스타' 고정MC로 발탁되면서 진짜 '고품격' 음악토크의 진가를 살리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나 오늘 집에 안 갈래' 특집으로 이윤지, 정시아, 김지우, 정주리가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만큼이나 환영 받은 것은 고정MC로 발탁된 차태현.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체하고 있는 막내MC 규현을 대신해 수많은 지원자들이 '라디오스타'를 거쳤지만, 결국 그 자리는 차태현이 꿰차게 됐다.

MC 김구라는 "차태현 씨가 우리와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고, 차태현은 "슬그머니 슥 들어와 있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날 '워킹맘' 특집으로 구성된 토크쇼에서 차태현은 차분한 음성과 멘트로 방송에 풍족함을 더했다. 특히 세 남매의 아버지인 차태현은 육아 대공감 토크로 게스트들의 극찬을 받았다.

아이들이 커서 자신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는 것이 두렵다는 정시아의 고민에 차태현은 "나도 그래서 방송에서 어떤 문제를 틀릴 때마다 세상 창피하다"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아들, 딸에게 무식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는 것.


또 출산의 고통을 이야기하는 워킹맘들에 "진짜 겪어보지 못하면 남자들은 모르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 하고, 36시간 진통한 아내가 무통주사도 맞지 못 했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이윤지는 출산 후 아이돌에 빠졌다며 "사실 오늘 차태현 선배님 자리에 아이돌이 오는 줄 알았다"고 말하며 조용히 실망감을 전했다. 차태현은 "나도 아줌마들 나온다고 이야기 좀 해주지 그랬어"라고 응수해 게스트에 지지 않는 입담을 선사했다.

차태현은 방송 내내 적재적소에 공감 스토리와 재치 있는 멘트로 첫 고정MC 방송을 완벽하게 해냈다. 게스트의 이야기에 공감해주면서도 재치있게 응수하며 존재감을 과시해야 하는 '라디오스타' MC 자리에 딱 알맞은 롤이었던 것.

영화 '신과함께' 천만 관객 돌파 소식과 함께 '라디오스타' 고정MC 소식을 전한 차태현의 수요 활약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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