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천안, 조은혜 기자]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에게 새해 첫 승과 1위 자리를 모두 내줬다.
신진식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2, 21-25, 19-25, 23-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화재는 승점 39점을 유지, 1위 자리를 내주는 동시에 2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신진식 감독은 "현대캐피탈도 범실이 많이 나왔고, 우리도 많이 나왔다. 범실은 나올 수밖에 없었는데, 센터 싸움에서 진 것 같다"며 "블로킹 타이밍 등이 잘 안됐다"고 돌아봤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우왕좌왕하면서 범실이 나왔고, 그렇게 점수를 내주면서 흐름을 뺏겼다. 2세트 때도 치고 나갈 수 있었는데 흐름을 많이 잃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수들이 많이 힘들 때다. 우리 선수들은 버티는 경기를 해야하는데, 이기려고 하니까 몸에 힘만 들어간다"면서 "버티면 상대의 범실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기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우리 쪽에서 범실이 나온다. 자기 것만 하면 되는데, 구멍이 나다보면 커버하다가 사인이 안 맞게 되는 것"이라고 평했다.
새해 첫 날부터 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인 상황, 신진식 감독은 4라운드를 얼마나 버티냐에 따라 5라운드에서 치고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봤다. 신진식 감독은 "어려운 경기 하면 선수들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4라운드 마무리가 중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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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