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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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기대상②] "연기상은 처음"…김원해·손여은·박진주, 감동의 '첫 수상'

기사입력 2018.01.01 07:00 / 기사수정 2018.01.01 03:4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연기를 잘 하는 줄은 알고 있었는데 상을 받은적은 없을 줄이야. 김원해, 손여은, 박진주가 '2017 SBS 연기대상'으로 감동의 첫 '연기상'을 안았다.

지난 12월 31일 방송된 '2017 SBS 연기대상'은 이변없이 '피고인' 지성이 대상을 받으며 끝이 났다. 그외 최우수상, 우수상 등의 연기상들도 대중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주인을 찾아간 가운데 이번 '연기대상'에서 첫 상을 수상한 배우들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1991년 뮤지컬 '철부지들'로 데뷔해 '난타', '늘근 도둑 이야기' 등 무대에서 주로 활약하다가,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신스틸러로 활약해 온 김원해는 "이 자리에 서는 데 50년 걸렸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SNL' 시즌 1부터 4까지에 출연하며 주목받은 김원해는 2016년 드라마 '시그널'에 출연하며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후로 누구보다 바쁘게 연기생활을 해 온 그는 올해에만 '김과장', '내일 그대와', '크리미널 마인드', '힘쎈여자 도봉순', '블랙' 등의 작품에 특별출연까지 합치면 8작품에 출연했다.

그 중에서도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주인공 정재찬(이종석 분)과 남홍주(배수지)의 과거와 연관이 있으며, 정재찬을 지켜 온 수사관 최담동을 연기해 코믹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그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은 드라마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한다.

박진주 역시 이번이 첫 연기상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러 방면에서 활약해왔다. 영화 '써니'에서 차진 역을 선보이는 욕쟁이 황진희를 맡았던 그는 이후 '모던파머', '냄새를 보는 소녀', '질투의 화신' 등에서 주연보다 눈에 띄는 조연으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올해 SBS에서는 '다시 만난 세계'와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연달아 조연으로 출연하며 드라마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누가봐도 납득할 수 밖에 없는 조연상 두 사람이었다. 두 사람은 '2017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법칙'을 함께 연기하며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구세경 역을 맡아 명불허전 인생 연기를 선보인 손여은은 2017년 재발견한 스타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다. 비록 악역이었지만 설득력있는 손여은의 연기는 많은 시청자가 오히려 그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손여은은 이번 시상식에서 '일일&주말 부문 여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 역시 놀랍지만 손여은의 연기인생 첫 상이었다. 

누구에게나 상은 소중하다. 더군다나 '첫 상'에 대한 기억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상을 받았지만 이전에도 상을 받아 마땅한 연기를 해 온 배우들이었다. 다음 시상식에서도 더 많은 배우들이 재발견되어 첫 상을 받을 수 있기를, 그리고 이번에 첫 상을 받은 배우들이 더 큰 활약으로 두 번째, 세 번째 상을 수상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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