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남성그룹 빅뱅이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소감을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BIGBANG 2017 CONCERT LAST DANCE IN SEOUL'이 열렸다.
이날 빅뱅은 'IF YOU',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등 약 11년간 활동하며 내놓은 인기곡을들 선사했다.
승리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투어가 끝나게 됐다.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과 이별의 인사를 해야 한다는게 믿겨지지 않는다. '이번이 마지막인가'라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대성은 "너무 즐거웠다. 최대한 눈에 담아가려고 한다. 몇년간 '이번이 마지막 콘서트다'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제 정말 입대 전 마지막 공연이다. 슬프기 보다는 오늘까지 무사히 올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빅뱅이 한국에서 시작한 만큼 여러 국가를 돌아 한국에서 마무리를 짓는다. 이제 1막이 마무리된 것이다. 남자이기 때문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털어놨다.
태양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만큼 빨랐다. 얼마 전에 데뷔했던 10년전 쇼케이스 영상들을 같이 봤는데,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느끼고 팬들에 대한 소중함을 갖게 됐다.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우리가 많은 공연을 하고 지금까지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올해 또한 여러분 덕에 솔로 투어도 성황리에 마치고 바쁜 1년을 보냈다. 솔로 투어가 끝나고 빅뱅 콘서트를 준비하는게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여러분들을 하루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준비했다. 여러분들을 만나는게 내게는 가장 큰 행복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여러분을 만날 시간이 없는게 슬프지만 성장할 모습이 기대가 되기도 한다. 우리 다섯명이 다시 여러분 앞에 돌아올 때까지 우리를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고백했다.
또 "우리는 그 동안 많은 공연을 했다. 반복되는 생활을 쉬지 않고 해서 '빅뱅이 마지막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나도 피부로는 아직까지 못느끼겠지만 오늘 공연 또한 하던대로 하겠다는 생각으로 무대에 올랐다. 또 다시 여러분들을 무대 위에서 만날 거란 것을 약속드리고 싶다. 걱정 많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 함께 부른 노래는 앞으로 우리가 입대를 하고 나서도 힘이 될 것이다. 감사하고 사랑한다. 앞으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살아갈 것이다. 나의 삶과 음악을 지지해준 여러분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드래곤은 "'라스트 댄스'라는 투어명이 우리에게는 결코 마지막이라는 의미가 크지는 않다. 마지막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언제나 그래 왔듯이 여러분들 또한 그 자리에 그대로 계신다면 잠시 떨어져 있을 뿐이지 곧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기 위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이 많은 일을 겪어왔기 때문에 믿음이 있다. 우리도 부담 없이 하던대로 하루하루 재미있게 좋은 생각만 하고 지내면 좋은 일만 가득할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여러분들은 즐겨주시면 우리에게 큰 보람된 일일 것이다. 사실 올해도 그렇고 매년 빅뱅은 좋은 일도 많았고,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는데 다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이겨낼 수 있었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함께였기에 가능했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잘 안잡히는 순간이다. 한번도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이렇게 하고 있으면서 조차도 실감이 잘 안난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라와서 그 사랑을 베푸는게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에게 더더욱 하루하루 많은 큰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우리가 모자른 것 같다. 더욱 더 성숙된 모습으로 나타날테니 여러분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주시면 서로에게 좋은 기회이자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빅뱅은 이번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잠정적 휴식기를 갖는다. 지드래곤과 태양은 내년 상반기께 군입대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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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