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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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대상②] "새 시작·효도"…'미우새' 이상민, 신인상과 눈물의 의미

기사입력 2017.12.31 07:00 / 기사수정 2017.12.31 07:0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가수 이상민이 '2017 SBS 연예대상' 신인상으로 인생2막을 알렸다.

이상민은 30일 방송된 '2017 SBS 연예대상'에서 MC에 이어 쇼 토크 부문 남자 신인상까지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앞서 '2017 MBC 연예대상' MC상 수상에 이은 두번째 쾌거였다.

이날 진행을 보던 이상민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깜짝 놀라며 "정말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 과거에 SBS에서 가수로도 신인상을 받았는데 이렇게 예능 신인상도 받았다. 새로운 시작을 하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상민은 신인상 수상을 가능하게 한 '미운 우리 새끼'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처음에도 내가 허세를 부렸다. 6개월 있다가 한다고 했는데 제작진이 기다려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서)장훈이도 '형이 진짜 미운 우리 새끼'라며 날 설득했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 녹화에 불참해 모두의 궁금증을 일으켰던 어머니 소식도 전했다. 이상민은 "어머니가 혈소판 수치가 낮아져 편찮으셨다. 그러다 괜찮아 지셔서 지난 녹화는 참여했다. 그게 너무 기뻐서 다시 집에서 만세를 부르다 넘어져 허리를 타쳐 입원 중"이라며 "이 자리에도 정말 오고 싶어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어머니 이야기를 꺼내던 중 그의 눈시울 또한 뜨거워졌다.


그러나 이상민의 참았던 눈물마저 터뜨릴 수 밖에 없는 또 한 번의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바로 자신의 어머니가 다른 출연진 어머니들과 함께 대상을 수상했기 때문. 이상민은 이 사실을 알고 MC석에서 이동도 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한참 뒤 어머니 대신 대상을 받으러 간 이상민은 이후에도 한동안 오열하며 대상을 믿지 못했다.

다시금 마이크를 집어든 이상민은 어머니 대신 대상 수상소감을 전했다. "좋은 소식 들려드리겠다", "28년간 나도 못한 걸 어머니가 한방에 했다"라던 다른 아들들과는 사뭇 다른 소감이었다. 그는 "어머니가 내가 힘들 땐 건강하시다가 이제 효도를 할만하니 자주 아프시다. 그래서 더 속상하다. 오늘도 저말 오고 싶어하셨다. 그런데 여기 계신 다른 어머니들도 저희 엄마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 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가수로 인식됐던 이상민은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궁셔리 라이프' 등을 창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해박한 생활 지식과 보는사람마저 반성하게 만드는 '열일'로 건실함을 드러냈다. 그의 어머니 역시 특유의 호탕함으로 함께 호감 모자로 자리 잡았다.

이미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여러번 드러났듯이 그는 올해 어느 누구보다도 쉼 없이 달려왔다. 그리고 연말의 문턱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상민은 "앞으로도 평생 열심히 SBS에서 좋은 모습으로 활동하겠다"라며 가수이자 예능인 이상민, 그리고 "효도를 하겠다"라며 아들 이상민으로서의 기대감을 동시에 높였다.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 했던가, 코 앞으로 다가온 2018년에는 꽃길만 걸을 이상민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본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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