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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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박찬호 선발전 미리보기

기사입력 2005.04.23 19:13 / 기사수정 2005.04.23 19:13

박혜원 기자

24일(일요일) 새벽 2시에는 텍사스와 양키스전이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박찬호의 시즌 네번째 선발이자 거함 양키스와의 만남이다. 최고의 선수들로 조합된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얼마만큼 선전을 펼칠 지 2승을 넘기 위한 도전이 만만치가 않다.
 

양키스의 예상 타순과 성적 (22일까지)
 

 
타수
안타
홈런
타점
득점
타율
데릭 지터 SS 우
62
23
1
8
13
0.327
B. 윌리암스CF 스
53
14
1
6
3
0.264
게리 셰필드RF 우
63
19
2
13
10
0.302
H. 마쓰이 LF 좌
65
20
3
14
10
0.308
A. 로드 3B, 우
71
20
4
14
14
0.282
J. 지암비 DH 좌
47
12
3
5
9
0.255
J.포사다 C, 스
55
15
1
7
6
0.273
마르티네즈 1B,좌
44
10
2
7
9
0.227
토니 워맥2B  좌
53
13
0
2
6
0.245

 
팀내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공헌도 면에서도 항상 중심에 있는 데릭 지터와 텍사스의 프랜차이즈에서 우승반지를 위해 양키스를 선택했고 홈런4, 타점 14로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는 A. 로드에 이어서, 다저스 시절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었던 게리 셰필드가 버티고 있다.
 
양키스 중심타선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마쓰이 역시 반드시 넘고 가야만 하는 어려운 상대이며 노장 지암비와 윌리암스도 가끔씩 터져나오는 한방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AL 무대에 아직 적응기간이 필요할 듯 보이지만 빠른 발의 토니 워맥 역시 상위타선과의 연결고리로서 무시 못할 존재이며 안방마님 포사다와 티노 마르티네즈 등 매 타선마다 조금의 실투도 용납 못하는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22일 까지 7승9패로 아직 이름 값에 비해서는 초라한 성적이지만 초반에 나타나는 팀 조합과정의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다. 치고 올라갈 것은 시간 문제이기 때문에 그 계기가 텍사스 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즉 박찬호가 스위치 타자들을 포함해서 6명이 포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좌타자들을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공략할 지 여부와 몸쪽에서 스트라잌 존으로 휘어저가는 투심등 안정된 제구력으로 노련하게 승부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양키스의 선발은 자렛 라이트(75년생)이다. 1997년에 빅 리그에 올라와서 한동안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작년 시즌 아틀란타에서 15승8패 방어율 3.28를 기록하며 자신의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올 시즌은 세번 선발출장해서 14.1이닝동안 25피안타 16실점 피홈런3, 2승1패, 방어율 10.05로 승수에 비해서는 방어율이 높지만 결코 방심은 금물이다.
 
텍사스 젊은 타선의 힘을 믿는다.
 

 
게임수
팀타율
홈런
득점
장타율
타점
양키스
16게임
0.283
19
89
0.440
84
텍사스
17게임
0.255
21
85
0.419
78

 
힘으로 제압하는 투수가 아닌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제 2의 도전에 있어 힘을 실어주어야 하는 것은 젊은 텍사스 타선이다. 대부분 타자들이 한방씩 날려주며 힘을 과시하고 있지만 3할대의 타율을 찾아보기 힘들 만큼 아직까지는 타선의 무게중심이 커보이지 않는다.
 
양키스전에서 뭔가 보여주어야만 할 것 같은 소리아노와 팀내 가장 믿음직한 선수인 마이클 영 그리고 블레이락이 그런대로 몫을 해내고 있다면 해결사 역할을 해주어야 할 텍세이라는 홈런은 3개를 만들었지만 0.217이라는 저조한 타율을 보이고 있고, 히달고 역시 타율이 0.188에 머물고 있다.
 
엔젤스와의 경기를 필두로 지금까지 17경기를 해온 동안 1점차 승부가 9번 있었고 그중 4승5패의 결과를 가졌다. 아슬아슬한 승부로 경기의 재미를 배가 시켰지만 집중력에서는 아직 아쉬움이 남은 경기가 많았다. 이번 박찬호전에서는 텍사스 타선이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느냐의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박찬호는 경기 운영 능력에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 듯 보인다. 매 선발 시 마다 최상의 몸상태로 임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컨디션 난조로 제구력이 말을 안 듣는다해도 선발의 임무를 맡은 이상 악조건을 최소화 시켜서 위기를 넘기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엔젤스와의 경기에서 경기 운영과정이 돋보였다면 오클랜드전에서는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승패를 떠나 어떤 상황에서도 볼을 마음먹은 대로 뿌릴 수 있는 제구력이 이젠 필수가 되었다. 양키스전이 박찬호에게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다. 아직까지 믿음을 보이기에는 부족하기에 '얼마만큼 최고의 타자들과의 대결에서 안정된 구위를 선보일 것인가'와 '위기상황에서 얼마나 노련함을 보여줄 것인가'가 관건인 경기가 될 전망이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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