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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2008 A매치 보고서' 발표…한국 15경기 연속 무패 2위

기사입력 2009.01.12 03:44 / 기사수정 2009.01.12 03:44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전세계적으로 2008년 한 해동안 A매치가 1060경기가 치러져 사상 두번째 기록을 세웠다. 또, 한국대표팀은 이란과 함께 15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워 스페인에 이어 두번째로 좋은 기록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최근, '2008 A매치 보고서(International 'A' matches in 2008)'를 발간해 2008년 한 해동안 치러진 남녀 A매치 경기를 분석했다. 

지난 한해간 월드컵 최종예선을 포함해 1060경기를 치러 지난 2004년(1065경기) 이후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가전만 533경기가 치러져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08개 FIFA 회원국 가운데 196개국이 적어도 한 경기 이상 치렀으며, 한 국가당 10.8개씩 경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중미의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28경기로 가장 많은 A매치를 했으며, 카타르(24경기), 오만(23경기)이 뒤를 이었다.  

FIFA는 '연속 경기 무패' 기록에서 "스페인이 16경기동안 한 번도 지지 않았다"면서 뒤이어 "한국과 이란도 15경기 연속 패하지 않았다"고 기술했다. 한국은 지난해 1월, 허정무호 출범 첫 경기인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이래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8승 7무). 

유로(EURO)2008 우승을 차지하며 FIFA 랭킹 1위에도 오르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스페인은 2008년 16경기 무패를 포함해 2007년 2월 이후, 2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최다 연속 경기 무패 행진 기록은 브라질의 36경기이며, 올해 스페인이 이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페인과 이란은 연승 기록에서도 8연승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아르헨티나가 6경기 연속 무승부 기록으로 '연속 경기 무승부' 1위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15경기 연속 경기당 한 골 이상 넣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북한은 8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연속 경기 무실점' 1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지난 2월에 열린 엘살바도르가 앵귈라를 상대로 월드컵 북중미지역 예선에서 기록한 12-0이 가장 많은 골이 터진 경기로 꼽혔고, 유로2008 조별 예선 경기였던 네덜란드-이탈리아는 FIFA 랭킹에 기초한 가장 가치있는 경기로 선정됐다.

한편, 여자축구에서는 미국이 11연승, 22경기 연속 골, 7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3월에 열린 아시안컵 2차 예선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기록한 13-0이 가장 많은 골이 나온 여자팀 경기로 꼽혔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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