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서면, 서영원 기자] '재진이 골이 적은 것은 우리 모두의 잘못'
2007 피스컵에 참여차 한국을 찾은 시미즈 에스펄스의 '철벽' 아오야마 나오히로(23)가 팀 동료 조재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아오야마는 1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가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피스컵과 시미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 놓으며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특히, 아오야마는 올시즌 조재진의 골이 적은 것에 대해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 말하며 팀 동료로서 감싸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은 아오야마 나오히로의 인터뷰 전문이다.
- 반갑다. 두 번째 해외원정이라고 들었는데 불편한 것은 없나?
(웃음) 사람들이 너무 잘 대해 주어 불편하다. 한국인은 참 따뜻한 마음을 가진 것 같다. 첫 번째 프랑스 원정때는 사람들이 냉담했었다.
- 프랑스 원정이 훈련을 목적으로 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한국에 온 이유는 피스컵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각오가 남다를텐데 자신의 각오는?
힘들겠지만 우리 팀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 강력한 팀 사이에서 팀 고유의 플레이를 펼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우리의 위력을 보여주고 싶다.
- 피스컵에 참가하면서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팀 혹은 선수는?
아직 어떤 선수가 나온다는 사실을 감독님이 알려주시질 않았다.(웃음)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편하게 경기에 임하게 하실려는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팀은 리옹이다. 그들은 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다. 그들과 경기에서 나의 한계가 드러날 것이다.
- 당신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미즈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제2의 이하라'라고 불리는데 그 비법은?나를 소개하는 데 이하라상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영광이다. 그러나 나에게 특별한 비법은 없다. 그저 노장선수들과 어울리려 하고 있고 담담하고 무게있는 플레이를 보이려 하고 있다.
- 팀 동료로서 조재진은 어떤선수인가? 오랫동안 뛰면서 많은 것을 느꼈을텐데 그에 대한 장점과 보완할 점을 알려달라.나보다 나이가 많은 선배라서 보완할 점을 말하는 게 좀 곤란하다(웃음)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수비수와 경합을 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은 내가 할 말을 다 설명해 줄 듯 하다. 세트피스에 강하고 볼 소유 능력이 좋다. 또한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성실해 그의 훈련자세를 배우려 하려 있다.
- 조재진이 올 시즌 골이 적은데, 당신이 옆에서 지켜볼때 조재진에게 필요한 것은?
그건 조재진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문제다. 그가 부진했다는 것은 우리 미드필드와 수비진이 그가 편하게 플레이하게 도와주지 못했다는 의미다. 결국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할 점이다. 조재진이 빨리 복귀하여 같이 훈련을 하고 싶다.
서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