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올 한해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은 부지런히 노래를 발표했다.
음악 외적인 요소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은 최소화하고 음악 자체에 집중하는 '듣는 음악'을 지향하며, 좋은 노래가 준비되면 가볍게 바로 선보이는 행보를 이어왔고, 리스너들의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 현상을 만들어내는 등 2017년 미스틱 음악은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중심에는 LISTEN(리슨) 프로젝트가 있다. LISTEN은 지난해 12월 미스틱에서 새롭게 선보인 음악 플랫폼으로, 마케팅은 최소화하고 대신 음악에 충실히 하는, 말그대로 '저스트 오디오'를 내세워, 정해진 주기 없이 수시로 양질의 음악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출발했다.
지금까지 LISTEN에는 윤종신, 조정치, Postino(포스티노), 제아, 에디킴, 퓨어킴, 장재인, 조형우, 자이언트핑크, PERC%NT(퍼센트), 유용민, 이현경, 장수빈 등이 참여했고, 1년간 총 19곡을 발표했다. 이미 검증된 완성형 뮤지션 뿐만 아니라 실력 있는 신인들의 음악과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리스너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LISTEN 열 번째 곡 '좋니'는 올 가요계 흐름을 주도한 발라드로, 듣는 음악의 힘을 보여준 대표곡이다. 지난 6월에 공개된 이 곡은 입소문만으로 발매 두 달 만에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고 롱런했다. 여기에 답가 버전 '좋아' 역시 '좋니'에 버금가는 대중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올 하반기 가요계를 접수했다.
'좋아'를 부른 신인 민서는 데뷔 전부터 음원 차트 올킬과 음악 방송 2관왕을 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곧 나올 데뷔 앨범에 많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이어온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은 올 한해도 여러 장르를 시도하고, 많은 뮤지션과 협업하며 매월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만족감을 줬다.
올해 각양각색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의 행보도 눈에 띈다. 박재정은 '여권(<월간 윤종신> 5월호)'과 '시력', '악역'까지 발라드 3곡으로 차세대 발라더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에디킴은 '쿵쾅대', 'Bet on me(벳온미)' 등 소울풀하고 펑키한 노래부터 감미로운 R&B(알앤비) 발라드인 '품'까지 꾸준히 싱글을 발표하며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제아는 '그댄 달라요', '나만 없다면' 등 발라드 감성은 물론 유쾌한 캐럴 '크리스마스 별거 없어'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장재인은 프렌치 감성의 '까르망', 자작곡 'velvet(벨벳)'에서 매력적인 음색과 가사로 고유의 음악 색깔을 한 번 더 각인시켰다. 또 정진운은 맥시싱글 'Love is True(러브 이즈 트루)'로 자유분방한 록 감성을 뽐냈고, 천둥은 싱글 'Ringxiety(링사이어티)'로 꾸준히 싱어송라이터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힙합 장르에서는 래퍼 미료가 싱글 'DREAMS(드림스)', 브레이X덕배 힙합 듀오 스쿠비두(Skooby Doo)가 첫 미니앨범 [DOO!(두!)]를 발표해 듣는 즐거움을 더했다.
신인가수 김영철의 활약도 대단했다. 4월에 홍진영과 협업한 트로트 '따르릉'으로 핫데뷔, 12월 제아와 함께 캐럴 '크리스마스 별거 없어'를 발표해 가수 행보를 이어갔다.
엄정화는 지난해 12월 10집 앨범 파트 1에 이어 올해 12월 중순 파트 2, 마지막으로 연말에 발라드 1곡을 발표하며 가수로서 8년 만에 낸 10집 정규 앨범을 마무리했다. 엄정화만이 소화할 수 있는 콘셉트와 음악으로 매번 기대감을 주었던 엄정화는 이번에도 최고의 참여진들과 협업한 결과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꾸준히 부지런히 좋은 음악을 내며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미스틱의 음악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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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