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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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 호날두? 메시? 해외팬들간 신경전 치열

기사입력 2009.01.09 02:58 / 기사수정 2009.01.09 02:58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13일 새벽(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2008 FIFA 월드 갈라'의 메인 이벤트인 '올해의 선수상' 선정을 앞두고 축구팬들 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중 누가 탈 것인지 저마다 일리있는 주장을 펼치며 '힘실어주기'에 나선 것이다.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하는 여론조사의 상황을 보면 더욱 그렇다. 메시가 40%를 기록해 1위를 달리며 39.8%를 얻은 호날두에 앞서고 있지만 시간마다 1,2위가 바뀌는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해, FIFPRO(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 UEFA(유럽축구연맹), 영국축구선수협회, 프랑스풋볼 발롱도르 등에서 최고상을 휩쓸었던 호날두였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메시의 추격이 거세 FIFA 올해의 선수상 판세가 '아무도 모르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최근, 스페인 언론에서 '메시가 호날두의 아성을 깰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메시에 힘이 실리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FIFA 게시판에서 호날두를 응원하는 글은 "트로피를 많이 탔으니 FIFA상 또한 그의 몫"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pedromufc'는 "한 시즌에 42골을 넣은 기록은 대단한 일이다"면서, "맨유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호날두는 올해의 선수상을 탈 자격이 충분한 선수"라고 말했다. 'Phylim'은 "반드시 호날두가 타야 한다"며, "빠른 드리블과 정확한 프리킥,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세계에서 완벽한 선수가 바로 호날두"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KaPaRo722_q2'는 "맨유가 두개의 타이틀을 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가 누구인가"면서 "맨유를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도약하는데 공헌한 호날두에게 상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메시가 상을 타기를 바라는 'Jwend18'은 "호날두는 클럽용 선수이지, 국가대표 선수는 아니다"면서 "국가대표에서 잘 못하는 선수에게 주는 것 자체가 고려해야 할 대상"이라고 꼬집었고, 'PORMIBEBE'는 "클럽팀이든 국가대표팀이든 골고루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메시가 더 돋보인다"고 말했다. 'lashushi'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던 것을 빼면 호날두보다 메시가 훨씬 낫다"면서 "믿을 수 없는 골 장면과 플레이가 돋보이는 메시가 충분히 상을 받을 자격을 갖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번 FIFA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는 호날두, 메시 외에도 지난해 수상자인 카카(브라질)를 비롯해 유로2008 우승 주역인 토레스(스페인), 사비 에르난데스(스페인) 등 총 5명이 경합을 벌인다. 전세계 각국 성인대표팀 감독과 주장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며, 여자 올해의 선수상, 공로상, 페어플레이상도 함께 시상할 예정이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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