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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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김성균, 몰입 높이는 대사의 품격 '강렬'

기사입력 2017.12.21 12:1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성균이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21일 오전 판타지오 공식SNS 채널에는 빈틈 없는 강렬한 연기로 첫 방송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김성균표 명대사'가 올라왔다.

● 뜨거운 욕망을 읊조리다. "아버지, 제가 새 그릇으로 담아오겠습니다"

장기서의 권력을 향한 뜨거운 욕망을 엿볼 수 있는 명대사다. 기서는 악마 같은 아버지(박근형)를 두려워 하지만, 생존을 위해 아버지처럼 변모해 간다. "아버지, 제가 새 그릇으로 담아오겠습니다"라는 대사는 장기서의 권력욕이 가감없이 드러남과 동시에 아버지에 대한 애증을 느낄 수 있다. 김성균은 기서 내면의 잠재된 욕망을 읊조리는 듯 단호한 어조로 표현, 흡인력을 더하며 드라마 속 강렬한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 압도적인 다크 카리스마! "여러분들 배은망덕 하지 마세요"

역시 '악랄끝판왕'이다. 장기서는 북천회에 모인 구용찬(최종원)과 회원들에게 “여러분들 배은망덕 하지 마세요. 하늘에서 천벌이 내립니다.”라며 엄포를 놓으며 순식간에 긴장감을 높였다. 김성균의 다크 카리스마가 돋보였던 이 장면은 상대를 압박하는 살벌한 눈빛과 오금 저리게 만드는 살인 (殺人)미소로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특히, 분노를 폭발하다가도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미소를 띄우며 돌변하는 눈빛은 ‘역시 김성균’이라는 평과 함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극악무도함에서 애틋함까지! “내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 하는건, 준서 너가 나 미워하는거야"

살벌함으로 언터처블의 긴장감을 높이는 장기서가 유일하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동생 장준서(진구)앞 뿐이다. 동생 앞에서는 한없이 너그러운 형으로 ‘동생 바보’의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를 고백하는 등 유일하게 마음을 터 놓는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 하는건, 준서 너가 나 미워하는거야, 나 미운짓 안한다. 절대로!"라는 다짐은 장기서라는 캐릭터가 연민을 느끼게 하는 악역이라는 평을 받는 시발점이다. 김성균은 장기서가 가진 양면성을 밀도 높은 연기로 그렸다.

● 역설적인 연기에서 이어지는 캐릭터 흡인력! "내가 완벽하게 아버지가 되는 것!"

기서는 과거 아버지가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지켜봤으면서도 결국 아버지처럼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됐다. 아버지가 살아있을 때의 연설을 따라하는 기서의 모습은 섬뜩함을 자아내는가 하면 아버지에게 인정 받지 못한 기서의 자격지심이 그대로 드러났다. 김성균은 장기서의 트라우마를 오히려 더 강하고 단호한 톤으로 표현해냈다. 역설적으로 장기서의 가장 약한 부분을 드러냈다.


● 섬뜩함을 배가 시키는 눈빛 연기, 브라운관 압도! "삼촌, 다음번엔 채찍이 들려 있을 겁니다"

이렇게 소름 돋을 수 있다니. 자신을 수렁으로 몰아 넣기 위해 함정을 판 삼촌(손종학)에게 기서는 자신을 방해하는 이는 가족이라도 괄시 않을 것이라고 서슬퍼런 경고와 함께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줬다.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 연기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악랄함에서 애틋함까지, 김성균은 인간의 양면성을 소화하며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담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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