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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맨' 박지성의 넥스트 클럽은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

기사입력 2009.01.05 11:43 / 기사수정 2009.01.05 11:43

안경남 기자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최근 ‘산소탱크’ 박지성(28)을 둘러 싼 가장 큰 이슈는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재계약 여부다. 측면 경쟁자 나니와의 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주전 논쟁에서 벗어난 박지성은 이제 보다 안정적인 맨유 생활을 위해 새로운 계약을 추진해야할 시점에 놓였다.

일단 박지성의 재계약은 매우 긍정적이다. 맨유 입단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입지가 튼튼한데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이 됐던 재계약 문제에 대해서도 퍼거슨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과 이미 재계약이 될 줄 알았다.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며 박지성과 연장 계약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20대 후반에 들어선 박지성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맨유와의 계약 연장은 새로운 리그에 대한 도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것이 프로의 세계이기 때문에 계약 기간 중 박지성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그렇다면 교토 퍼플상가-PSV 아인트호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은 박지성의 넥스트 클럽은 어디가 가장 유력할까? 얼마 전 박지성 부친인 박성종씨의 한 언론사 인터뷰 내용에 의하면 “지성이가 스페인에서 한 번쯤 뛰어 보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대한 도전 의사가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5일(한국시간) 축구전문사이트 '골닷컴'의 각 국 편집장들은 박지성과 가장 어울리는 스페인 클럽은 어디인가? 라는 질문에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에 가장 많은 손을 들어줬다. 그 이유는, 활동량이 많은 박지성의 스타일이 현재 비야레알의 사령탑을 맞고 있는 페예그리니 감독과 잘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전 아스날 출신의 로베르 피레스 등의 존재는 프리미어리거인 박지성이 팀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밖에 부지런한 박지성의 스타일은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프랑스, 포르투갈 리그 등에서 충분히 제 몫을 해 내리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축구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대부분 박지성의 새로운 팀으로 비야레알을 추천하기는 했지만, 박지성이 맨유에서 3~4년 이상은 더 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라이언 긱스를 대체할만한 장기적 대체자가 나타나지 않은데다 포지션 경쟁자인 나니와 새로 영입한 토시치의 경우 성장과 팀 적응에 있어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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