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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참 따뜻했던 사람이었다"…동료들이 기억하는 故샤이니 종현

기사입력 2017.12.19 14:4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고생했다고 말해달라"고 당부하고 우리 곁을 떠난 故샤이니 종현에 많은 동료들의 애도와 추모가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종현을 "따뜻했던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지난 18일 종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이 갑작스러운 비보는 전 세계 팬들 그리고 연예계에 깊은 충격을 줬다.

소식이 전해지자, 생전 종현과 추억을 나눴던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함께 평범치 않았던 그의 삶에 '고생했다', '수고했다'고 인사하고 있다.

"2008년 같은 해 데뷔, 꿈을 이루기 위해 같은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겠지. 그 마음 소중히 간직한 채 이젠 힘들지 않았으면 해. 반짝이던 아이가 별이 되었다." - 가수 조권

"종현이 형과 친분은 없었지만 이상하리만큼 헬스장에서 매번 같은 시간에 마주쳤었다. 그때마다 종현이 형은 항상 먼저 웃으며 인사해주고 잘 챙겨주셔서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어 괜히 옆에서 어슬렁거리며 대화도 나눴었다. 그래서 헬스장에 가는 날에는 ‘오늘도 있으려나? 오늘은 무슨 대화를 나누지?’라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갔었는데…. 정말 믿을 수 없는 비보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 지금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따뜻하게 저를 반겨주시던 모습 잊지 않을게요. 친해지고 싶었어요 형.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래퍼 딘딘

"그때 날씨가 또 참 추웠었는데 처음 한국갔을때 처음 방송국 갈때 'hot times'라는 노래를 처음 들었어요. 너무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어요. 이 무대 때문에 노래 때문에 너무 빨리 무대하고 싶었었고 연습 또 빨리 하고 싶었어요. 힘이 돼줘서 고마워요. 한국에서 처음으로 만났던선배님 형이였어요. 지금 이 시간에 저는 그냥 기분이 아무런 이야기도 할 수 없는 기분인 것 같아." - 타오


"'푸른밤' 게스트를 했을 때 진심으로 말 한마디 한마디 따듯하게 해준 것 너무 고마웠어요. 너무 좋은 사람이니까 힘든 것 다 잊고 행복하길 바라요." - 가수 주니엘

"친하진 않았지만 마주칠 때마다 정말 착하고 열정적인 친구였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팬분들 가족분들 위해서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 - 가수 지소울

"음악방송 첫 1위 했을 때, 축하한다며 꽃가루를 함께 뿌려주시던 선배님의 따뜻했던 마음과 다정했던 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선배님을 힘들고 아프게 했던 모든 것 다 털어버리고 그 곳에서는 편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가수 백아연

"꺾어선 안되는, 섬세하고 순수하며 따뜻한 꽃이였는데." - 가수 로이킴

"그렇게 상냥하고 따뜻하고 세심하고 배려심 깊던 분이 떠나신 걸 믿을 수가 없네요. 같이 음악을 얘기하고 만든 음악을 공유하던 멋진 선배였어요. 너무너무 정말 보고싶을 거예요. 반짝반짝 빛나서 닮고 싶던 그런 분이었는데 정말 늘 기도하겠습니다. 이제까지 들려주신 음악 감사합니다." - 가수 백예린

"종현의 죽음에 대해 애도와 슬픔을 표한다. 종현은 늘 나에게 그의 밝은 면만을 보여줬고 나는 그런 모습을 사랑했다. 굉장히 다정하고 멋진 사람이었다." - 영화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

"세상의 어느 별이 질 때 서럽지 않겠냐만, 유독 내 마음에 사무치는 별이 졌다." - 작사가 김이나

am8191@xportsnews.com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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