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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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강철비' 정우성 "역대급 칭찬 얼떨떨, '명존세' 공약 실현될까"

기사입력 2017.12.16 16:05 / 기사수정 2017.12.16 14:4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강철비'는 '변호인' 양우석 감독의 신작으로 정우성과 곽도원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강철비'는 기존 남북첩보물과는 다른 결로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도 관객들의 기대감을 만족시켰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난 정우성 역시 "영화가 생각보다 더 잘 나왔다"라며 만족했다.



정우성은 인터뷰 전날 진행된 VIP사사회를 회상하며 "이렇게 많은 칭찬을 받은 적은 처음이라 얼떨떨하고 기쁘다"라며 "역대급 칭찬들이 오고 갔다. 뒷풀이에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한 건 처음이다.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는데 '영화 좋다'라는 말이 제일 기분 좋더라"라고 전했다.


정우성 역시 '강철비'에 출연한 가장 큰 이유는 '재밌어서'였다고. 그는 "물론 감독에 대한 호감도 있고 상대 배우에 대만 믿음도 있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건 늘 시나리오다. '강철비'는 이야기가 재밌었다"라며 "'강철비'는 여태까지 남북첩보물들과는 다른 접근방식이어서 좋았다. 영화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관점에 대해 생각할 여지들이 있어서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북한최정예요원 엄철우로 분한 정우성은 평양 사투리를 구사한다. 또 냉정한 캐릭터 속에서도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식지 않은 열정을 지닌 인물이다. 특히 눈빛이 '열일'한다. 함께 호흡을 맞춘 곽도원 역시 "우성이의 눈을 보고 있으면 빠져든다"라고 했을 정도.

"감독님이 '빠담빠담'을 보고 내 순수함과 우직함이 좋다고 하셨다. 이번에도 그런 면을 끌어내길 바라셨다. 힘들었지만 노력했고, 나와 닮은 부분도 있어서 더 좋았던 거 같다. 평양 사투리의 경우 정말 열심히 했다. 예전에 '똥개'에서 밀양 사투리를 했을 때 해당 지역 분들껜 호평을 받았지만 대중에겐 혹평을 받았다. 내가 사투리를 하는거 자체를 어색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아마 촬영장에서도 계속 녹음 테이프만 들어 다른 사람들은 내가 말수가 없을거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정우성의 노력은 좋은 결과물로 발현됐다. 이에 자연스레 흥행에도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 함께 출연한 김의성은 777만 관객 돌파 공약으로 "정우성에게 '명존세'(명치를 세게 때리는 것)를 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사실 난 '명존세'라는 단어 자체를 몰랐다. 김의성이 그 얘기를 했는데 그 때 단어 뜻을 유추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내게 하겠다 하더라. 심지어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한다 했다. 실현되면 홍대라도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웃음)"

한편 '강철비'는 겨울극장 빅3 대작들 중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다. 앞으로 개봉할 '신과함께-죄와 벌', '1987' 등과도 격돌하게 된다. 정우성에게 부담감에 대해 물으니 우문현답을 내 놓았다.

"무슨 영화와 붙는다해도 결국은 그 작품에 달린 것 같다. 각 작품의 흥행은 개봉하는 날 정해진다고 본다. 이 영화 때문에 저 영화가 안되고 이런건 사실 없는 것 같다. 결국 작품이 재밌고 좋다면 무슨 영화와 붙어도 보게 되지 않을까"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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