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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이 언니, 너무 멋있어"…엄정화가 '엄디바'로 변하는 순간

기사입력 2017.12.14 16:0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퀸' 엄정화가 돌아왔다. 그리고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했다. 노래, 퍼포먼스, 애교, 예능감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해낸 뒤 "나 아이돌이다"라는 상큼한 멘트도 덧붙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는 사상 최초 사전미팅을 진행한 가수 엄정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엄정화의 '주간아이돌' 출연은 특별했다. 지난 1992년 영화배우로 데뷔해 1993년 데뷔곡 '눈동자'로 만능 엔터테이너의 길을 걸은 엄정화가 무려 24년의 세월을 지나 까마득한 후배들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기 때문.

그러나 엄정화는 MC 정형돈, 데프콘에게 지지 않는 말발과 다 받아주는 예능감 그리고 특히 빛났던 퍼포먼스로 지하 3층을 뒤집어놨다. 신곡 '엔딩 크레딧'의 무대를 '주간아이돌'에서 최초 공개한 엄정화는 마냥 해맑게 웃던 엄정화가 아닌 '엄디바'로 순식간에 돌변해 가수라는 본업을 톡톡히 증명해냈다.


뿐만이 아니었다. 엄정화의 히트곡 댄스 퍼포먼스를 총망라한 랜덤플레이 댄스에서는 '디스코', '초대', '배반의 장미', '페스티벌', 신곡 '엔딩크레딧' 등이 흘러나오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후배들도 어려워하는 랜덤플레이 댄스를, 엄정화는 잠시 주춤한 것 외에는 완벽하게 완성해 성공에 이르렀다. 특히 고혹적 콘셉트의 곡과 발랄한 콘셉트의 곡에서 완전히 상반된 표정과 매력을 선사하며 "역시 '엄디바'"라는 말을 절로 이끌었다. '페스티벌'의 춤을 추며 해맑게 웃는 엄정화의 모습은 모두에게 해피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좋은 모습이었다.

방송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엄정화 이름의 석 자가 오르내렸고, 엄정화는 이를 실시간으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하며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방송 직후 방영된 뮤직비디오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화려하지만 슬픈 자신의 인생을 담았다는 신곡 '엔딩크레딧'은 퍼포먼스가 들어간 댄스곡임에도 불구하고 슬프고 애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파격적인 파란색의 바디수트와 핑크색의 가운 원피스는 세월이 흘러도 전혀 부담이 없는 엄정화의 몸매를 드러내주기에 충분했다.

'엔딩크레딧'에 대한 반응도 지난 활동보다는 눈에 띄게 호평 받고 있다. 노래와 뮤직비디오 모두 "엄정화만이 할 수 있는 콘셉트"라는 극찬을 받으며 가사에 공감하고 또 엄정화의 일생에 공감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특히 엄정화는 여성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멋있는 언니"로 거듭나기도 했다.

1990년대 데뷔, 2000년대 신드롬을 지나 2010년대에 또 한번 현재진행형 전설을 쓰고 있는 엄정화의 독보적인 행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엔딩 크레딧' MV 캡처, MBC에브리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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