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황금빛 내 인생’이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을 휘어잡으며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무서운 시청률 상승세를 선보였던 ‘‘황금빛 내 인생’이 마침내 ‘마의 벽’이라 불리는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올해 최고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30회는 전국 41.2%, 수도권 40.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전작 ‘가족끼리 왜이래’(2015) 이후 약 2년만에 이뤄낸 쾌거이자 ‘가족끼리 왜이래’가 45회만에 40%를 돌파했던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빠른 속도다. 이런 질주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휘몰아치는 LTE급 전개
‘황금빛 내 인생’은 2막 시작과 함께 각자의 자리로 돌아온 서지안(신혜선 분)-서지수(서은수) 모습과 함께 최도경(박시후)-서지안 로맨스를 전면으로 내세워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첫 방송부터 모든 비밀 코드를 드러내면서 숨 쉴 틈 없이 몰아친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의 몰입도를 극으로 끌어올렸던 ‘황금빛 내 인생’ 신공이 다시 한 번 발휘됐다. 특히 목공소에서 다시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깨닫는 서지안과 자신을 서지안 도플갱어로 만드는 등 해성그룹에서 황금빛 족쇄가 채워진 채 고군분투하는 서지수, 독립 선언과 함께 서지안을 향한 직진 사랑에 발동을 거는 최도경과 약혼녀 장소라(유인영 분)의 등장으로 그를 향한 감정을 다시 깨닫게 된 서지안 등 이들을 둘러싼 예측불허 극적 상황들의 연속과 휘몰아치는 폭풍 전개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명품 배우들의 열연
‘황금빛 내 인생’은 명실상부 연기파 배우 천호진-김혜옥-전노민-나영희를 주축으로 캐릭터 맞춤옷을 입은 듯 섬세한 표현력이 더해진 박시후-신혜선의 호연, 이태환-서은수의 신선한 매력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극 초반 웃픈 현실에 지쳐가는 흙수저의 애환을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그려낸 신혜선의 하드캐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면, 중반부터는 관록의 천호진이 쓸쓸한 아버지의 뒷모습만으로도 시청자들을 폭풍 눈물 쏟게 하는 묵직한 연기 내공을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 여기에 이태성-박주희, 신현수-이다인, 최귀화-정소영 등 각 커플들의 쫀쫀한 케미스트리가 작품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천호진 가장 졸업’ 新 가족상 제시!
‘황금빛 내 인생’은 바람 잘 날 없는 우리 모습을 각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여내는 동시에 이에 따른 새로운 가족상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오직 가족밖에 모르던 아버지 서태수(천호진 분)는 ‘가장 졸업 선언’ 후 자신만을 위해 살고자 다짐하고 서지안은 스스로의 꿈을 접고 현실 타협적인 삶을 살았던 어리석은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보며 진짜 삶을 살기 시작한 것. 가족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부모와 이를 당연시 여기는 자식처럼 서로를 옭아매는 족쇄를 벗고 각자의 삶은 스스로 만들어가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새로운 가족상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의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황금빛 내 인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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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