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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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매드독' 우도환 "유지태와 연기 대결, 절대 쉽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7.12.10 14:4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올 한해는 유독 '신데렐라'처럼 등장한 신인들이 많았다. 우도환 역시 '구해줘'로 케이블 주연을 맡더니, '매드독'을 통해 지상파 주연까지 안착하며 '괴물 신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매드독'은 사설 보험 범죄 조사팀인 매드독이 보험 범죄를 조사하며, 그 이면에 있는 권력자들의 비리 관계를 파헤치는 내용이다. 우도환은 '매드독'의 수장 최강우(유지태 분)와 같은 비행기 사고로 엮여, 이 사고의 진실을 찾아가는 '김박사' 김민준을 연기했다.

그 비행기 사고로 인해 형을 잃고, 희대의 살인마의 동생이 된 김민준(우도환)은 세상에 마음을 닫고 살아간다. 처음 '매드독' 사람들을 만났을 때도 그는 그저 그들을 이용하려 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한 팀이 되고, 여러 사건을 겪으며 어느새 '매드독'과 가족이 된다. 

우도환은 이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처음부터 가둬두지 않고 연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다 보니 대본이 다 나와있지 않았다. 그래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황에 맞춰서 변하는 것처럼, 민준이도 늘 변할 수 있다는 걸 마음에 두고 연기를 했다. 그래서 물 흐르듯이 작가님이 써주시는 대로 변화하는 민준이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그렇기에 더 매력적인 김박사가 탄생했다.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 김박사의 모습을 보는 게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우도환은 그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초반 김민준에 더욱 힘을 실어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뒤에 변화가 있는 친구기에, 초반에 더욱 힘을 주고 연기를 했다. 자신의 약한 점을 감추기 위해서 더욱 크고 세게 말하도록 연기 톤을 잡았다. 그래서 후반부에 민준이가 자신의 실제 모습인 약한 모습을 보일 때 초반부의 오버스러움이 합리화가 되고 정당화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김민준과 우도환의 싱크로율을 묻자 그는 "후반 김민준이 나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원래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고 절대 누군가에게 마음을 닫지 않는 성격이라고. 연애 스타일도, 인간 관계 스타일도 모두 달라서 더욱 김민준을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우도환은 대선배 유지태와 한 화면에서 비등한 존재감으로 나와야했다. '매드독'의 중심 사건인 비행기 추락 사고로 가족을 잃고, 이를 풀어가는 두 축이었기 때문. 게다가 극 초반에는 김민준이 최강우를 갖고 노는 것같은 모양새가 그려졌다.

"부담감이 당연히 있었다. 책임감도 컸다.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자란 후배의 입장에서 같은 화면 안에서 연기를 하는게 절대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선배님이 그런 마음을 알아봐 주신 건지,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주셨고 편학 ㅔ연기하게 배려를 해주신 것 같다."

그러면서 우도환은 유지태를 드라마 안 '매드독' 팀의 팀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 '매드독'의 팀장이었다고 표현했다. 명절에는 전 스태프가 먹을 수 있을만큼의 전을 사 나눠주기도 했다고. 

유지태 뿐만 아니라 '매드독'의 모든 배우들이 현장에서부터 드라마 속 팀과 다를 바 없는 팀워크를 과시했다. 특히 우도환은 극 중에서는 대립 구도로 나온 홍수현, 최원영과도 현장에서는 친하게 지냈다고 증언했다.

"홍수현 선배님은 워낙 친한 누나다. 그래서 마주칠 때마다 정말 펴하게 대했다. 최원영 선배님은 원래부터 존경하는 선배고, 정보석 선배님도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존경하는 선배님이시다. 정보석 선배님과는 단 한 씬도 붙은 적이 없는데 그래도 마주칠 때마다 나를 챙겨주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최원영-장혁진-조재윤 선배님이랑 넷이서 붙어서 특히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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