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황치열이 그 어느때보다 따뜻한 겨울을 맞았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는 깜짝 놀랄 만한 1위 후보가 등장했다. 현재 차트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민서 '좋아'와 함께 지난 6월 발표된 황치열 '매일 듣는 노래'가 1위를 두고 경합을 벌였기 때문.
'매일 듣는 노래'는 지난 2007년 데뷔 후 10년 만에 발표하는 미니앨범 타이틀곡으로 활동 당시 황치열에게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 타이틀을 쥐어줬던 곡이다.
뜨거운 여름을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로 달랬던 황치열은 국내 최다 이용자수를 보유한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7월, 8월, 9월 월간차트 모두 10위권 안에 들면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10월과 11월 월간차트에서도 16위, 28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시간 차트에서도 50위권 안에 들면서 무려 7개월간의 롱런을 보였다.
음원 뿐 아니라 음반의 활약도 빛났다. 황치열은 남자 솔로가수로서 조용필 이후 최대 앨범 판매량인 22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돌 그룹 위주의 앨범 시장에서 당당히 팬들의 선택을 받은 것. 데뷔 10년이 된 솔로가수에게는 특별한 신드롬이기도 했다.
6개월 만에 '뮤직뱅크' 1위 후보는 음원과 음반 흥행에 따른 결과였다. 황치열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6개월 만에 재소환된 '뮤뱅 1위 후보' 너무 행복하고 기쁘네요. 팬님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가수가 될 테니 끝까지 '같이 가요'"라는 소감글을 게재하며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데뷔 후 첫 미니앨범 발매 이후 진행된 지난 6월의 인터뷰에서도 무명 생활을 벗어나게 해준 팬들을 '팬님들'이라고 부르며 애정이 듬뿍 당긴 표현으로 행복에 젖어 있던 황치열은 7개월이 지난 지금도, 팬들의 감사한 사랑에 따뜻한 겨울을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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