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국제올림픽 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 위원회를 통해 러시아 선수단의 국기, 국가 아래 평창 올림픽 출전을 막았다. 도핑으로부터 결백한 러시아 선수만이 올림픽기를 달고 평창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번 도핑 사태는 올림픽 게임과 스포츠의 진실성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었다. 적법한 절차를 밟은 IOC 집행위원회는 청렴한 운동선수를 보호하는 동시에 이번 체계적인 조작에 대한 비례적인 제재 조치를 내렸다. 이번과 같은 사태는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되며, 세계반도핑기구(World Anti-Doping Agency: WADA)가 주도하는 효과적인 반 도핑 시스템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한다. 운동선수인 나 또한 이번 도핑 조작 사태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전 세계 국가올림픽위원회의 청렴한 운동선수들에게 유감을 표한다. 우리는 IOC 선수위원회와 함께 결승 또는 연단에 올라설 기회를 놓친 선수들에게 제공할 기회를 찾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도핑 방지를 향한 올림픽의 전략은 청렴한 운동선수만이 대회에 참가하도록 하는 ‘무관용’ 정책을 실행해 청렴한 운동선수를 보호하는 것이다. 현재 사전 검출 및 제지를 통한 선수들의 도핑 예방에 초점을 두고 있다.
도핑과의 전쟁을 통해 청렴한 운동선수들을 보호하는 것은 IOC가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다. IOC는 부정행위를 방지하고 도핑 제품을 사용한 사람이 책임을 지도록 하는 '관용 제로' 정책을 수립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세계반도핑 규정(The Code)을 통해 도핑에 대한 국제적인 투쟁을 감시하고 규제하는 국제적이며 독립적인 조직이며, 서명국의 세계반도핑 규정의 이행 및 준수를 감시한다. 규정은 다양한 반도핑기구들 사이의 조화를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다섯 가지 국제 표준 (금지목록, 시험 및 조사, 실험실, 치료사용목적 면제, 개인정보보호)과 함께 적용된다.
올림픽을 총괄하고 통치하는 주체로서 IOC는 위와 같은 규정을 지키는 것을 의무화하며, 올림픽 기간 IOC는 규정에 따라 모든 도핑 관리 및 테스트 과정을 감독한다. 리우 2016 올림픽 이후 도핑 제재는 스포츠중재재판소 (The 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 CAS)와 반도핑 본부에서 처리된다. 독립적인 시험 기관의 설립도 현재 진행 중이다.
리우 2016 올림픽 경기 전 설립한 ‘경기 사전 반도핑 조직’의 성공에 이어 IOC, 세계반도핑기구, 국제스포츠연맹의 도핑-프리 스포츠 단위, 국제 올림픽 동계스포츠 연맹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이와 비슷한 조직을 설립했다. 조직은 개별적인 운동선수 및 운동선수 단체에 대한 상세한 평가를 통해 운동선수의 테스트를 최적화하고 이들이 수행한 테스트들을 후속 감시한다. 표적화된 사전 테스트는 국제연맹 (International Federations: Ifs)과 국가 반 도핑기구(National Anti-doping Organizations: NADOs)가 시행한 테스트를 더 강화시킨다.
국제연맹과 국가 반도핑기구는 2017년 4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사전 테스트를 실시하며, 현재까지 62개국 4,000명이 넘는 운동선수에 대해 약 7,000건의 테스트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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