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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구리 슌이 말하는 '은혼'·韓 인기·'리얼' 무술감독

기사입력 2017.12.06 14:54 / 기사수정 2017.12.07 21:1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일본 배우 오구리 슌이 함께 한 '은혼'의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은혼'(감독 후쿠다 유이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후쿠다 유이치 감독과 배우 오구리 슌이 참석했다.

'은혼'은 우주인과 공존하게 된 에도 막부 말기에 나타난 신비한 힘을 가진 불멸의 검 홍앵의 행방을 쫓는 긴토키, 신파치, 카구라해결사 3인방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오구리 슌, 스다 마사키, 하시모토 칸나, 나가사와 마사미, 오카다 마사키, 도모토 츠요시 등이 출연한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14년간 주간 소년점프에 연재되며 누적 판매 부수 5100만 부 돌파,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2016 팬들이 꼽은 올해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했으며 국내에서도 만화 단행본 누적 판매 부수 100만 부를 돌파하는 등 많은 팬덤을 가지고 있다.

제작 소식이 알려진 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은혼'은 작품 특유의 유머와 재미를 살려낼 캐스팅으로 특유의 개성 있는 실사판을 완성시켰다.


최근 국내 개봉한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비롯해 '꽃보다 남자', '크로우즈 제로'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던 오구리 슌은 '은혼'에서 해결사의 리더로 바보스럽고 까불거리는 유머를 구사하지만 사무라이 정신을 간직한 은발의 무사 긴토키 역을 맡았다. 한국은 지난 2010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방문하게 됐다.

오구리 슌은 "굉장히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다"고 인사하며 "오늘 도착해서 (이 자리에) 오게 됐는데, 오자마자 많은 경호원들이 저를 경호해주고 계시지만 지금까지는 적어도 경호원들이 필요한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라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오기 전에 제가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얘길 듣고 와서 '내 인기가 어느정도일까' 생각하고 왔는데 인기가 전혀 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해 현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또 과거 한국을 방문한 이후 오랜만에 다시 국내 팬들을 만나게 된 것을 언급하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와 '은혼'이 한국에서 연이어 개봉을 했고, 아직은 대기실에서 떡볶이를 먹었던 것이 오늘 온 기억 중에 가장 인상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오구리 슌은 이후 무대인사 등을 통해 관객들을 가까이에서 마주할 예정이다.

'은혼'에 대해서는 "사실 일본에서는 만화 실사판에만 나오는 배우가 아니냐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실사판 연기를 많이 했다"면서 "코미디 영화다 보니 웃음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과 리듬이 중요한데 그런 시간의 공백과 리듬을 만드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감독님의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또 "저는 노래를 굉장히 잘 부르는 사람인데, 일부러 노래를 못 부르는 연기를 하는 게 아주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면서 "코미디보다는 진지한 작품을 원한 부분이 많은데, 이 작품을 계기로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생길 수 있을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얼'의 무술을 담당했던 장재욱 무술감독과의 인연도 털어놓았다. 장재욱 무술감독은 오구리 슌의 추천으로 '은혼'에 합류, 만화의 다이나믹한 특징을 살리는 새로운 액션을 탄생시켰다.

이에 오구리 슌은 "'루팡 3세'라는 영화를 할 때 인연을 맺고 알게 됐고, 일본에서도 이런 액션감을 선보이면 좋을 것 같아 감독님께 부탁했고 함께 일하게 됐다. 매우 성실하고 진지한 분이셔서 언제 어디에 계셔도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고 계시는 모습이 인상깊다 . 서로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원활히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장재욱 감독님이 하실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을 이었다.

후쿠다 유이치 감독도 '은혼'을 소개하며 "원작 만화의 팬 분도 그렇고, 아닌 분들이 봐도 납득할만한 호화스러운 배우 캐스팅이 모였다. 또 한국에서도 장재욱 무술 감독님이 협력을 해주셨다. 그래서 아주 멋진 액션신들도 저희가 만들 수 있었다. 읿본 관객 분들께서 납득해주신 점이 작품의 히트로 이어진 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 "'은혼'이 상당히 인기가 많은 작품인데, 제 특성이 만화적인 느낌을 많이 살리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사적인 느낌보다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연출적, CG 질감에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런 부분과 함께 '은혼'에서는 원작에 이어 위험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각종 패러디도 만나볼 수 있다.

'은혼'은 7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미디어캐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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