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김흥국이 과거 MBC 라디오 DJ에서 하차한 것에 대해 MB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개입설이 제기됐다.
3일 경향신문은 김흥국이 2011년 6월 12일 MBC 표준FM '두시 만세' DJ에서 하차한 것을 두고 국가정보원의 개입을 시사하는 문건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당시 MBC 사장인 김재철의 측근이 "MBC 경영진이 이번에 '보수성향'인 김흥국의 퇴출을 너무 쉽게 생각했고 전격적으로 쫓아낸 것은 매끄럽지 못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과 MBC가 김미화, 김여진, 김제동, 윤도현 등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을 무더기 퇴출하는 것에 대한 물타기용으로 보수성향의 김흥국을 내쳤다는 것이다.
당시 MBC는 “김흥국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스스로 하차했다”고 했다. 하지만 김흥국은 “라디오본부장에게 ‘선거 유세현장에 간 게 문제가 됐다’며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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