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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컴백쇼' 비, 15년 총망라했다…열정에 흠뻑 젖은 90분

기사입력 2017.12.04 00:0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비'로 가득 적신 90분이었다. 

3일 KBS 2TV 2017 비 컴백스페셜 'RAIN IS BACK'이 안방을 찾았다. 

오프닝부터 강렬했다. 인트로 영상과 댄스에 이어 신곡 '깡'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Hip Song', '태양을 피하는 방법', 'I'm coming', 'It's raining'등 비의 히트곡이 연거푸 흘러나오고 객석이 환호로 가득찼다. 

비는 "비라는 타이틀을 달기 전에 그룹을 했다가 실패했었다. 백업댄서로 뒤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비라는 이름을 4년간 준비했던 것 같다"며 '내 첫 데뷔곡이 '나쁜 남자'였는데 그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너무나 설렜고 무서웠고 절실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상외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해 고통스러웠다는 속내로 밝혔다. 

그는 "박진영이 프로듀싱을 했고 좋은 스태프들이 있어서 나가자마자 좋은 반응이 있을 줄 알았는데 순위가 안나와서 벼랑 끝에서 떨어지고 있는 심정이었다. 더이상 뒤로 물러날 곳이 없다고 했었다"며 "'안녕이란 말대신'으로 1등을 하게 됐다. 포기하지 않으면 내게도 좋은 결과가 올 수 있구나 했다. 내게도 밝은 빛이, 태양이 떠오를 수 있구나 생각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나쁜 남자'를 꾸린 그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보여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삼단꺾기 댄스까지 선보였다.


KBS 2TV '더유닛' 멘토로도 활동 중인 비는 '더유닛' 참가자들을 자신의 컴백스페셜 무대에 세우기도 했다. 'My Turn' 무대를 선보인데 이어 자신의 히트곡 '안녕이랑 말대신'을 함께 춘 것. 

이어 게스트로는 배우 이시언이 참석했다. 이시언의 깜짝 진행 속에 비는 팬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도 잠시 가졌다. 비는 섹시한 표정을 보여달라는 말에 자신의 엉덩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포즈를 취했다. 귀여운 표정도 이어 선보였다. 연기계획에 대해서 "내년에 하지 않을까 싶다"며 "내년이면 좋은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와 오랜시간 함께한 지인들의 이야기도 전파를 탔다. 그를 발탁한 박진영은 비의 눈빛 때문에 그를 선택했음을 밝히며 유일하게 가요대상 수상을 지켜보며 따라 울었었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언젠가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달려갈 수밖에 없는 동생이다. 춤을 잘 추는 친구들은 많이 있다. 그런데 정말 무대를 꽉 채우는 카리스마나 포스는 아직까지는 비가 최고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동건은 비가 애교가 많다며 "피지컬은 따라갈 수 없을정도다. 그건 비가 '짱'먹어야 할 것 같다"고 그의 완벽한 피지컬을 언급했다. 이범수도 "같이 샤워를 종종했는데 내가 본 남자 중에 비의 엉덩이가 제일 예뻤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조각상의 엉덩이라고 해야할까"라며 감탄했다. 김재욱은 "리더십을 타고난 사람이란 느낌이다. 좋은 방법이나 좋은 길에 대한 제안이나 경험을 이런 저런 얘기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비는 데뷔 15주년을 맞아 자신이 갖고 있었던 부담감과 책임감을 토로하면서도 이내 "소중한 가족을 얻었고 제 인생의 2막을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15년 동안 무대에 설 수 있게끔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을 위해 그는 신곡 '다시'와 '선샤인'을 비롯해 히트곡 '러브스토리' 등을 선사했다. 엔딩곡 '난'을 끝으로 비는 15년간의 자신의 가수인생을 총망라한 자신의 컴백스페셜을 끝맺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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