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22 13:18 / 기사수정 2008.12.22 13:18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축구팬들은 지금까지 해외에 진출한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차범근 現수원 감독을 꼽고 있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베스트일레븐(www.besteleven.co.kr)과 미디어다음이 12월5일부터 13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역대 주요 해외파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는?'이라는 주제의 설문결과 1980년대 세계 최고의 리그로 통했던 분데스리가를 호령한 '차붐' 차범근이 한국 축구사에 아로새길 '전설의 해외파'로 선정됐다.
차범근은 56.8%에 해당하는 1,700명의 지지 아래 1위에 올라 '현재' 한국축구의 아이콘인 박지성을 여유 있게 제쳤다. 조사에 앞서 차범근과 박빙이 예상됐던 현역 '레즈맨' 박지성은 1,042명에 해당하는 34.8%의 누리꾼들의 표를 얻으면서 차순에 그쳤다.
신입 해외파 박주영은 49명(1.7%)의 선택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선수 시절 막바지 오스트리아행을 감행, '쎄오'열풍을 일으켰던 서정원은 41명(1.4%)의 표심으로 4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B.도르트문트로 깜짝 이적한 이래 주전도약에 성공한 이영표는 40명(1.3%)으로부터 표를 얻어 5위에 랭크됐다. 6위는 세리에A, J리그, 프랑스 리그1, 분데스리가 등 4개 리그를 두루 거친 안정환으로 34명(1.1%)이 추천했다.
7위는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로 J리그에서의 활약을 기억하는 32명(1%)의 네티즌이 지지의사를 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스트라이커 황선홍과 설기현은 나란히 18명(0.6%)의 표를 얻어 공동 8위다.
전직 아이트호벤 주전 링커 허정무는 0.5%(15명)의 득표율로 11위에 올랐고 부상 이후 주춤하고 있는 '제5호 프리미어리거' 김두현은 0.2%(6명)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일레븐은 차범근이 선정된 이유에 대해 1980년대 최고의 리그라 평가받던 분데스리가에서 톱클래스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걸출한 발자취의 영향으로 풀이했다.
차범근은 1979년부터 1989년까지 10년 동안 분데스리가에서 최정상 반열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통산 98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각각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을 이끌고 2회에 걸쳐 UEFA컵 정상까지도 경험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현재 박지성이 보여주고 있는 맨체스터Utd.에서의 활약도 분명 대단하지만 1980년대 차범근이 이룬 성과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베스트일레븐 2009년 신년호는 특별기획 '대한민국 축구 해외진출 40년사'로 꾸며졌다.
1969년 홍콩 프로리그 사우스차이나에 진출했던 허윤정 선생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 입단한 박주영까지, 그간 대한민국 선수들의 해외진출사를 시대별로 정리해보았다. 동시에 자타가 공인하는 역대 최고의 해외파인 차범근 수원 감독과 황선홍 부산 감독의 생생한 전언을 가미, 한층 내실을 다졌다.
설문조사 결과 정리
역대 주요 해외파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는? (총 참여자 - 2,995명)
1 차범근(다름슈타트-프랑크푸르트-레버쿠젠) 56.8%(1,700명)
2 박지성(교토퍼플-아인트호벤-맨체스터Utd.) 34.8%(1,042명)
3 박주영(AS모나코) 1.7%(4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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