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엄태웅이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에 참석했다.
지난 30일과 1일(현지시간) 엄태웅은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 매년 개최되는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에 참석, 영화 '포크레인'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논란 이후 1년 여만에 그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엄태웅은 이주형 감독과 김동후 프로듀서와 함께 게스트로 참석, 관객들과 만났다.
엄태웅은 지난해 성매매 관련 물의를 빚고 이후 두문불출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자신의 출연 영화인 '포크레인'의 국내 언론시사회 당시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그랬던 그이기에 이번 참석이 더욱 눈에 띈다.
'포크레인'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진압군으로 투입되었다가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가 된 강일(엄태웅)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는 굴삭 작업을 하던 도중 깊숙이 묻혀있던 백골을 발견한다. 그는 불현듯 그날 그곳에 자신이 가야했던 이유를 묻기 시작한다. 그에게 '포크레인'은 남다른 작품이다. 성매매 여부 등이 물의를 빚은 뒤 그의 복귀작이기 때문. 이주형 감독은 엄태웅이 당초 출연을 거절하기도 했었다고 밝히며 고심 끝에 그가 출연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에는 '포크레인' 외에도 '택시운전사', '박열', '홈', '악녀' 등이 초청, 북유럽 관객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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