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신승훈이 가수를 넘어 작곡가, 프로듀서로서 활동 영역을 넓힌다.
1일 방송된 YTN '호준석의 뉴스人'에는 신승훈이 출연했다.
최근 신승훈은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하는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특히 '미운 우리 새끼'에서 여러 어머니들에게 혼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대해 신승훈은 "데뷔 이후 그렇게 혼난 일이 없었다. 일단 결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냥 '5월23일'에 결혼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사실 그 날이 언제인지도 모른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또 "고정 출연을 요청하기도 하는데, 난 못할 것 같다. 집에서는 거의 묵언수행 하듯이 재미없게 지낸다"고 고백했다.
신승훈은 최근 발매한 디지털 싱글 '폴라로이드'를 소개했다. 신승훈은 "기존에 내 곡들은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추억을 건드리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사회적으로 여러가지 면에서 힘든 일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내 노래를 들으며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발표했다"고 홍보했다.
이어 "나도 뉴스를 보며 힘들어 했었다. 내 직업이 가수니 내 노래로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승훈은 최근 신인 가수 로시를 세상에 내놔 화제를 모았다. 신승훈은 "그간 '보이스코리아' 등을 통해 후배와 일하며 희열을 느꼈다. 축구 선수가 골을 넣으면 감독이 더 기뻐하는 그 기분이었다. 최근엔 로시라는 친구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로시는 인천에 사는 중3 소녀였다. 오디션 영상을 보고 무조건 면접을 보겠다고 했다. 마인드도 좋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더라"고 털어놨다. 그 결과 로시는 약 4년간의 트레이닝을 거쳐 '신승훈의 뮤즈'로 데뷔하게 됐다.
그는 로시를 통해 K팝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는 "K팝이란 장르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싶다. 댄스 음악은 세계탑이라 너무 자랑스럽지만, 내가 잘하는건 발라드였으니 발라드를 알리고 싶다. 록도 그렇고 밴드도 그렇고 여러가지 장르를 할 수 있는 기획사의 수장이고 싶다"고 전했다.
신승훈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로시를 제작한 일을 꼽았다. 신승훈은 "책임감이 무겁다. 그걸 통해 더 많은 보람을 찾고 싶다. 내년부터 다시 리마인드하고 여러 일을 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신승훈은 제작자 뿐 아니라 가수로서도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신승훈은 "난 음악만 했던 신승훈인 것 같다. 그 동안 내 노래를 직접 만들어 부르기만 했는데, 이번에 로시 앨범을 제작해 보니 내가 부를 때보다 더 좋더라. 그래서 앞으로는 내가 곡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무조건 내가 부르기보다는 '저 친구가 더 어울릴 것 같다' 싶으면 작곡가로도 적극적으로 일해보고 싶다. 싸이에게도 곡을 주고 할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겠다"고 각오를 표했다.
그간 '국민 가수', '발라드의 황제'등의 수식어를 얻었던 신승훈은 "이젠 '역시 신승훈'이란 평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소리가 가장 기분 좋은 소리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승훈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연말 콘서트 '2017 THE 신승훈 SHOW-Winter Special'을 개최하고, 12월 23일, 24일에는 KBS부산홀에서도 열정적인 무대를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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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