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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믹스나인' 우태운, '지코 형' 딱지 떼고 칠전팔기 성공할까

기사입력 2017.11.29 17:5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하며 일부 누리꾼의 조롱과 비웃음을 당했던 우태운이 달라졌다. '칠전팔기 오뚝이' 같은 의지와 일취월장 성장하는 실력에 그를 바라보는 시선도 함께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태운은 지난달 29일 첫 방송한 JTBC '믹스나인'에 출연하고 있다. 10월 28일 웹 생방송으로 베일이 벗겨진 '믹스나인'에서 낯익은 모습을 드러내며 또 한번 화제를 모은 우태운은 온라인 투표 7위까지 오르며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태운은 지난 2010년 혼성그룹 남녀공학으로, 2013년 보이그룹 스피드로 아이돌 데뷔를 꿈꿨지만 비상은 꿈꾸지 못한 채 다시 연습생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Mnet '쇼미더머니' 시즌4, 5에 출연하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그룹 블락비 지코의 형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관심과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우태운은 시즌4보다는 시즌5에서 더 큰 존재감과 실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이름을 점차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쇼미더머니' 이후 Mnet '고등래퍼' 심사위원까지 맡았던 우태운은 '믹스나인'에 연습생 도전자로 참여하며 또 한번 화제를 낳았다. 특히 '고등래퍼' 당시 함께 심사위원석에 있던 래퍼 스윙스가 '믹스나인' 랩 트레이너로 들어오면서 "최하민이라는 친구를 우태운이 위에서 평가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만나니 아이러니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칫 창피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우태운은 숨지 않고 랩을 했다. 분명 다른 연습생들과는 비견되는 랩 실력에 스윙스가 칭찬을 하기도 했다.


'믹스나인' 심사위원인 YG 수장 양현석도 우태운을 격려했다. 오디션 도중 우태운은 동생 지코가 '믹스나인'에 나가는 것을 말렸다고 밝히며 "나가면 형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동생의 말처럼 두려움이 분명 존재했겠지만, 우태운은 굴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고 '데뷔조 선발전'에서 양현석에 "지코가 출연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들었는데, 잃을 걸 생각하면 절대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없다"며 기대 이상의 춤 실력과 무대에 대해 극찬을 받았다.

끈기 있는 모습과 굴하지 않는 태도는 시청자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줬다. 지난 26일 방송 기준, 온라인 투표에서 전체 소년 중 7위까지 등극하는 기염을 토한 것. 기사 댓글 반응도 이전에 비해 비난 댓글보다는 응원의 글이 비율을 훨씬 더 많이 차지했다. 누리꾼 대부분 끈기를 인정해야 하는 것은 물론, 실력이 느는 우태운에 박수를 보냈다.

아직 걸어야 할 길이 많기에, 꿋꿋이 도전하고 있는 우태운. '믹스나인'으로 칠전팔기에 성공해 '지코 형'이 아닌 자신이 꿈꾸는 아티스트의 모습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JT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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