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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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박찬호 선발경기에 앞서서

기사입력 2005.04.13 22:10 / 기사수정 2005.04.13 22:10

박혜원 기자

두번째 선발전은 AL 서부지구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LA 엔젤스와의 대결이다. 박찬호에게는 아킬레스 건처럼 매 경기마다 힘겨운 승부를 보여주었던 팀이기에 홈에서의 엔젤스와의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인 이번 경기도 피말리는 승부가 되리라 예상된다.
 

LA 엔젤스(5승3패)   타자들의   8게임 성적
 
이름과 수비
타수
안타
타점
득점
홈런
타율
대런 에스타드1B
38
12
3
7
1
0.316
숀 피긴스2B
30
5
2
5
0
0.167
V.게레로 RF
32
10
6
8
2
0.312
게럿 엔더슨 LF
35
12
8
4
0
0.343
후안 리베라 DH
17
5
3
1
0
0.294
올란도카브레라SS
27
7
6
3
1
0.259
스티브핀리 CF
30
5
6
2
0
0.167
벤지 몰리나 C
22
7
5
5
2
0.318
롭 퀼란 3B
20
3
0
0
0
0.150
 
선발
: 폴 버드 ( 0 – 1 , 5.14) 7이닝 9피안타 6실점 몸에 맞는 볼1, 탈삼진4
작년 시즌 성적은 아틀란타 소속으로 8승7패 방어율 3.94
 

텍사스(3승5패)   타자들의 8게임 성적
이름과 수비
타수
안타
타점
득점
홈런
타율
알폰소소리아노2B
40
10
3
8
3
0.250
행크 블레이락 3B
33
12
5
4
2
0.364
마이클 영 SS
35
11
4
4
0
0.306
마크텍세이라 1B
36
7
4
6
1
0.194
리차드 히달고 RF
33
8
6
6
2
0.242
케빈 멘치 LF
22
4
2
0
0
0.182
데이빗 델루치 DH
12
4
5
5
2
0.333
게리 매튜스 CF
35
7
0
3
0
0.200
로드 바라하스 C
26
9
2
4
1
0.346
                                                                                                                  
선발: 박찬호( 0 – 0, 4.76) 5.2이닝동안 4피안타 3실점 몸에 맞는 볼1, 사사구 2, 탈삼진2
 

장타를 피해라
장타율을 많이 생산하는 텍사스 구장의 특성상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이 바로 큰 것 한방이다. 어떤 구질에서도 담장을 넘겨버리며 박찬호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블라드미르 게레로를 비롯해서 팀 내 최고 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개럿 앤더슨 그리고 한방의 해결사 스티브 핀리와 요즘 타격의 상승세에 있는 벤지 몰리나는 특히 유의해야할 선수이다.
 

제구력에 신경을 쓰자

타자들 몸쪽에서 휘어지는 투심 패스트볼을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이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박찬호이기에 시애틀 전에서도 플라이볼(5개) 보다는 오히려 내야 땅볼(10개)을 유도하는 타구를 많이 선보였다.
 
그러나 그 밖의 유인구가 너무 확연하게 드러나면서 타자들의 방망이는 쉽게 속지않고 타구수가 늘어나는 아쉬움을 있었다.
엔젤스 타선이 투수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괴롭히는 정교한 타자들이 많기에 이 타선들을 상대하려면 제구력이 뒷받침 되야 할 것이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확실한 결정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투구수를 늘이거나 좌타자에서 약점을 보이며 사사구를 허용했던 점, 그리고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같은 구질로 정면승부하며 안타를 내주었던 아쉬움을 생각해볼 때 지금까지 준비했던 다양한 구질들이 빛을 발할 수 있으려면 제구력이 뒷받침 되야만 할 것이다.
 
지금까지 선발투수진들이 한차례도 선발승을 가져가지 못했다. 나름대로 각자 제 몫을 다 했지만 초반의 타선들의 집중력 부족(병살타 총 8개)과 더불어 안정적이지 못한 불펜진들 역시 불안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엔젤스가 스콧 쉴즈와 도넬리, 에스테반 얀에서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로 이어지는 안정된 계투라인과 비교해 볼 때 텍사스의 불펜진은 불안하기 그지 없다. 등판하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던 R.A디키, 샤우스, 메헤이 등의 불펜진에 이어 마무리 코데로 역시 아직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이 요즘 텍사스의 가장 고민거리일 것이다.

 
초반부터 대량 득점이 우선
 
차츰 제자리를 찾을 것이 분명하겠지만 불펜진들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내일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폴 버드를 두들겨야 할 것이다. 일단 자신감이 살아나야 하기에 큰 점수차에서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있게 마운드에 올라 올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초반 득점에 실패하며 자칫 이닝 수 가 늘어난다면 노련한 폴 버드이기에 오히려 젊은 텍사스 타선이 그의 구위에 말려들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의 경기에서 약점이 드러나고 있지만 작년에 비해서 안정적인 선발을 가져가고 있고, 타력면에서도 누구든 한방이 가능한 힘을 갖고 있으며  끝까지 가봐야 승패를 알 수 있는 뒷심도 보여주고 있다. 비록 지금까지 총 8개의 병살타로 득점 기회에서 경기의 흐름을 끊어놓은 경우가 많았지만 차츰 나아지리라 보인다.

 
그러나 오늘 경기마저 패했다

선발 크리스 영의 난조와 역시나 불펜진들의 이닝마다 계속된 실점을 내주었고, 수비 에러까지 범하면서 엔젤스에게 13 – 8 로  패하고 말았다. 가라앉은 팀 분위기까지 올려야 하기에 박찬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상대 전적이 1승4패에 홈구장에서 개막경기를 내리 3연패 한  멍에를 박찬호가 쓴다면 그 뒷 감당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겨야만 하는 경기지만 혼자서 감당하려 하지 말라
 
타선이 도움을 주지 못하고 불펜진들이 불안하다 할지라도 박찬호에게 있어 홈 경기의 올 시즌 첫 무대는 혼자서 책임진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7이닝까지 안전하게 제 몫을 다하는 일이 우선이다. 자신감있게 올 시즌을 도전했기에 그 모습을 계속적으로 볼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두번째 등판에서는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불안요소들을 다 해소하는 경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편 4월14일(목요일) 오전 9시 5분 박찬호의 두번째 선발경기가 열린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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