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단장 "오타니 영입 위해 총력 기울일 것"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오타니 쇼헤이(23) 영입에 총력을 기울인다.

MLB.com은 26일(한국시간) 시애틀의 단장 제리 디포토가 구단 방송인 애런 골드스미스의 팟캐스트에서 "오타니 영입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디포토는 스카우터와 함께 일본에서 직접 오타니의 경기를 지켜보기도 할 만큼 지대한 관심을 표해왔다. 투타 양면에서 뛰어난 기량을 펼쳐 온 오타니에 대해 "한 번 뿐인 (영입) 기회"라며 "구단 역사를 바꿀 기회가 왔음에도 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최악의 선택"이라는 말로 영입 의지를 표명했다.

시애틀은 지난 주 투수 티아고 비에라를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 시켰다. 이 트레이드로 국제 계약 보너스 금액을 받았음에도, 오타니에게 시애틀이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155만 달러 정도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등이 3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머니 게임에서 불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디포토 단장은 시애틀이 일본 선수들과 깊은 인연을 지녔다는 점을 강조하며 "돈 문제만이 전부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까지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뛰었던 오타니는 시즌을 마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가 기존 포스팅 시스템 연장에 동의하며 오타니의 빅리그 진출은 가시화됐고, 구단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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