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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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보내기 어려워"…김혜수, 세상 떠난 영화인 향한 진심의 눈물

기사입력 2017.11.26 07:30 / 기사수정 2017.11.26 00:4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혜수가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떠나간 영화인들을 추모하며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2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김혜수와 이선균의 사회로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김혜수는 올해로 24년 연속 청룡영화상 진행을 맡고 있다. 뛰어난 센스와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꾸준히 시상식을 빛내고 있는 김혜수는 이날도 이선균과 함께 호흡하며 차분한 분위기로 시상식을 이끌어나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배우 차태현이 무대로 등장해 "2017년은 안타깝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가슴 아픈 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소중하고 존경하는 선배님, 사랑하는 동료를 떠나보냈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겠죠. 저는 아직도 그 미소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언제나 따뜻하게 배려해주셨던 그 미소와 인자함 또한 잊혀지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김주혁, 김지영, 김영애, 윤소정을 추모하는 메시지였다.

이와 함께 이들이 생전에 연기하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 후, 화면은 다시 MC인 김혜수와 이선균을 비췄다.


먹먹함과 함께 감정이 북받친 김혜수는 말을 이어가다 끝내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고, "죄송합니다"라고 잠시 숨을 고르며 "우리에게 소중한 분들을 떠나보내는 것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네 분의 평온을 기원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매 해 시상식에서 파격적인 드레스로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선보였던 김혜수는 이날 시상식에서는 차분한 톤의 블랙 드레스 등 의상 선정에도 고심한 흔적을 보이며 진행자로서의 제 몫을 다해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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