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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소송X방통위 권고X39禁…'라스' 초심찾은 11주만의 방송

기사입력 2017.11.23 00:30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약 11주만에 녹화를 재개한 MBC '라디오스타'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무사방송기원 특집'에는 김부선, 노을 강균성, 사유리. 조영구가 게스트로 출연했고, 스페셜 MC로는 차태현이 자리했다.

우선 MC들은 본격적인 토크에 앞서 김생민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김구라를 비롯한 MC들은 김생민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시청자들에게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김구라는 먼저 "쉬기 잘했다. 타이밍이 살렸다. 매주 수요일 일이 없어서 동현이와 즐겁게 놀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윤종신은 "우리가 사실 혼날 일이 있었다. 그러나 사과할 기회도 없이 방송사 파업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국진도 "편집을 구라 부분을 강하게 했다. 우리도 김생민을 사랑한다. 장난스럽게 말한 부분이 오해를 샀다"고 털어놨다. 

또 김구라는 "김생민이 그날 조금 길게 하는 스타일이라 그렇다. 마음이 불편하셨다면 풀길 바란다"고 사과의 뜻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윤종신은 "'라스' 특유의 톤앤매너를 버릴 순 없다. '라스'만의 깐족거림은 계속 있을 것이다. 다만 악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진심어린 사과 후 게스트들이 등장하고, MC들은 다시 초심을 되찾아 거침없는 대화를 이어나갔다. 게스트들은 MC들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이날 김부선은 "3년 내내 경찰서, 검찰청 등을 내 집 드나들듯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난생 처음 동대표가 됐다. 아파트 관리비는 쓴 만큼만 내야 한다. 그런데 관리소장이 만져서는 안되는 서류를 만지는 것을 봤다. 그래서 경찰서에 증거로 제출하려고 했다. 서류를 주머니에 넣고 도망가길래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런데 '김부선 관리소장 급소 가격'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4개월만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 동안 난 술을 배웠다. 끊었던 담배도 피우고 있다. 소송을 너무 많이 당해 나도 억울하다"고 설명하며 눈물을 보였다.

사유리는 자신때문에 '라스'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권고를 받은 사연을 회상했다. 그녀는 "클라라가 가슴이 크다는 소문을 듣고 지기 싫어서 휴지를 브래지어에 넣었다. 그랬다가 방송 중 다시 휴지를 뺐는데 그 장면이 방송에 나와 경고를 먹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사유리는 임신, 결혼을 뛰어 넘더라도 출산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해 충격을 줬다. 사유리는 "연애하고 손만 잡으면 임신을 못한다. 부모님도 결혼하길 바라지만, 만약 없어도 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사유리는 자신이 '야동 전도사'가 맞다고 인정했다. 사유리는 "야동을 많이 보내는데, 강남이 많이 본다. 강남이 많이 외로워해서 2주에 한번씩 만나는데, 내가 이런 저런 얘기를 해준다. 난 강남의 역사를 다 안다. 이모 뻘이랑 만난 적도 있다. 강남이 너무 순수한데 끼가 있는 여자를 좋아해서 걱정된다"고 폭로해 관심을 모았다. 

이 가운데 김부선의 파격적인 발언은 멈출줄 몰랐다. 김부선은 소송으로 힘든 사진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는 김구라에게 "전화번호를 달라. 3년전 김구라를 보고 정말 설렜다. 완전 내 스타일이다. 한번도 남자에게 프러포즈를 먼저 한 적이 없다. 나 동현이 잘 키울 수 있다"고 고백해 김구라를 당황케 했다. 

뿐만 아니라 "비례 대표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난 춤추고 노래하고 연기하는게 좋다. 내가 정치인이 됐다면 윤리 휘원회 넘어가서 잘렸을 것"이라고 털어놔 모두를 폭소케 했다. 

안타깝게도 강균성은 혼전순결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완벽하게 지키지는 못했다. 넘어지기도 했다"고 고백해 야유를 샀다. 그러나 혼전순결 선언 후 학생들을 상대로 성교육을 하기도 했다고.

조영구는 사업 진행 후 40억을 벌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부부 사이가 좋아졌다. 그런데 기사가 나가며 돈을 빌려달라는 사람이 많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리포터계의 라이벌인 김생민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영구는 "김생민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 대형 기획사에 들어가고 광고도 찍고 완전 인생이 바뀌었다. 내가 김생민보다 더 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두달만에 15kg을 빼고 식스팩을 만들어 너무 행복했다. 방송만 나오면 어머니가 우셨다. 얼굴이 입관되기 직전이었게 때문이다. 게다가 체력이 바닥나 녹화 두시간만 되면 너무 졸립더라. 결국 어머니가 너무 걱정하셔서 얼굴에 필러를 많이 넣었다. 그런데 슬퍼도 화가 나도 기뻐도 얼굴 표정이 똑같다. 인조인간이 됐다"고 고백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 "살이 빠져 힘이 빠진다. 아들을 안아주지도 못했다. 밤만 되면 눈이 감겼다. 그래서 아내가 화가 많이 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MBC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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