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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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에이스라는 단어에 느끼는 부담 혹은 책임감

기사입력 2017.11.21 20:17


[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에이스요? 부담스럽진 않은데…"

도로공사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5-21, 25-1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한 도로공사는 시즌 전적 5승4패를 만들고 1위 현대건설과 같은 승점 17점을 만들었다.

이날 박정아는 팀 내 가장 많은 24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어깨 부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이바나를 아낀 1세트 전략에 따라 그 부분을 잘 메웠다. 경기 후 박정아는 "1세트는 못해서 진 게 아니라 분위기가 조금 밀렸다고 생각했다. 분위기만 찾아오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공격수는 많이 때려야 잘되는데, 초반에 많이 떄리면서 컨디션이 더 좋아졌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민 감독은 "여태까지 정아를 쭉 봐왔는데, 1세트가 굉장히 어렵다. 빨리 극복해야할 것 같다. 같이 고민하고 얘기를 함께 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하며 "또 스스로 에이스인데, 그런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박정아는 "에이스라는 말이 부담스럽지는 않은데 아직은 조금은 웃기기도 하다"면서 쑥스러워 했다. 하지만 이내 "팀에서, 감독님이, 또 팀원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적 후 첫 시즌, 박정아는 "나는 다 녹아들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색한 게 있나보다. 비시즌 때도 연습을 많이 못하고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에 바깥에서는 어색해보일 수도 있는데, 나는 아니다. 그런 부분은 괜찮다"면서 "원래는 승점을 잘 찾아보지 않는데 여기서는 의식을 많이 하게 됐다. 선두권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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