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운 대형 여가수가 탄생했다. 김예림 이후 약 4년만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았고, 민서는 이 기대에 부응했다. 단숨에 미스틱 기대주로 급부상한 것.
"회사에서 저에 대한 기대가 엄청나요. 다들 기본적으로 저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유심히 지켜보시죠. 부담스럽기도 하고 책임감이 더 커지기도 하고요. 회사에서 저에게 기대하는 바가 큰 것 같은데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민서가 미스틱에 들어온지는 약 2년이 됐다. 지난 2015년 엠넷 '슈퍼스타K7'에 출연한 후 윤종신의 눈에 들었다. 아쉽게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슈스케7' 덕에 미스틱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슈스케7' 출연한건 후회하지 않아요. 일단 심사위원분들에게 저를 알릴 수 있었고, 방송 관계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기회였잖아요. 심지어 윤종신 선생님도 저를 예쁘게 봐주셨고, 이후 미스틱 조영철 대표님도 저를 마음에 들어하셨어요. '슈스케7' 출연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죠."
그렇다면 윤종신은 왜 민서를 미스틱까지 데려오게 됐으며, 올해 최고 히트곡으로 평가받는 '좋니'의 답가는 민서에게 맡겼을까? 윤종신이 민서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이유와, 정식 데뷔 전부터 이런 황금같은 기회를 제공한 이유가 궁금했다.
"제가 발라드를 부르기 적합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 아닐까요? 미스틱에 많은 여가수가 있고 연습생도 있지만 다들 개성이 넘치고 독보적인 색깔이 있거든요. 반면에 저는 비교적 대중적이고 전통적인 서정적 발라드와 어울리는 목소리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하게도 윤종신 선생님은 제 노래와 목소리를 존중해주세요. 이번에 녹음할 때도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불러봐라'라고 해주시더라고요."
그러나 모든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윤종신의 꼼꼼한 지도를 받은 건 후배로서 힘든 과정이었다고.
"많은 분들이 '좋니'를 좋아해주셨던 포인트가 따로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저 역시 '좋아'를 녹음할 때 포인트를 잘 살리려고 노력했어요. 윤종신 선생님이 직접 노래를 불러주시면 제가 그걸 듣고 감을 잡았죠. 아, 정말 노래하다 피토하는 줄 알았어요."
내달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는 민서는 "실감은 안나지만 행복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민서는 미스틱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쉬지 않고 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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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