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리그 우승, 감독상, 영플레이어, MVP까지 그야말로 '싹쓸이'했다. 전북 현대가 최고의 2017 시즌을 보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트 호텔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자리에는 한 시즌 동안 K리그를 빛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쁨과 소회를 나눴다.
이날 시상식은 '전북 천하'였다. 김민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을 시작으로 최강희 감독의 감독상 수상, 이재성의 MVP 선정까지 이어졌다. 베스트 11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5명이 전북 선수들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전북은 38경기에서 22승 9무 7패 승점 75로 2년 만에 정상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충격의 준우승을 딛고 보란듯 일어났다. 200호 골을 기록한 이동국을 비롯해 이재성의 활약, 김민재, 김진수 등 걸출한 신인들의 등장으로 여전한 강팀임을 증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분명 쉽지 않았는데, 우승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서로 헌신했기에 우승도 가능했다"라며 "우승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명문팀으로 가려면 여러가지 조건이 있다. 전북 팬 분들께서 경기장을 뜨겁게 해주셨고, 우리에게 힘을 실어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전북의 발걸음이 리그 우승에서 멈추지 않고, ACL에서 K리그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K리그가 축소되고 있지만, 내년 ACL에서 K리그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홍은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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