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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017 MAMA', 논란 정면돌파 #해외 개최 #中보이콧 #부정투표

기사입력 2017.11.20 15:1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2017 MAMA'가 개최 전 수많은 논란을 정면돌파하며 아시아 정통 음악시상식에 대한 자존심을 지켰다.

20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CJ E&M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2017 MAMA'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CJ E&M 김현수 음악 컨벤션사업국장과 김기웅 음악 Mnet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김현수 음악 컨벤션사업국장은 "'MAMA'가 19년째를 맞이하게 된다. 1999년 한국 최초 뮤직비디오 시상식을 시작으로 19년을 맞게 됐는데 올해에는 '마마 위크'로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일본, 홍콩, 베트남 등 3개 국가 지역 및 국가에서 진행하게 된다. 아시아 최고의 시상식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데, 거기에 걸맞는 책임감과 역할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보이콧, 해외 개최, 부정투표 논란으로 개최 전부터 많은 뭇매를 맞는 '2017 MAMA'. 3가지 쟁점에 대한 김현수 국장, 김기웅 본부장의 정면돌파를 살펴봤다.


▲ 해외 3개국 개최

2010년 마카오를 시작으로 'MAMA'는 한국 시상식임에도 불구하고 홍콩 등 해외 개최지에서 진행됐다.

왜 한국 개최를 고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현수 국장은 "매년 고려하고 있고, 올해도 한국 개최를 검토했지만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일정 조율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고 답했다.

'2017 MAMA' 콘셉트는 '공존'. 아시아 음악 화합과 교류의 장으로 일본, 홍콩, 베트남 국가 및 지역을 선정했다. 국가 선정 이유에 대해 김현수 국장은 "일본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악 시장과 새로운 한류 분위기, 홍콩은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문화경제의 중심지, 베트남은 음악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 받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중국 보이콧

'2017 MAMA'는 투표 페이지에서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을 중국에 속한 지역이 아닌 국가로 나란히 배치해 '하나의 중국'을 외치는 중국 누리꾼들에 많은 비난을 받았다. 특히 '마마 보이콧'이라는 해시태그가 중국 SNS에 등장했을 정도로 사태는 심각했다.


이에 대해 김현수 국장은 "중국 측의 우려에 대해 충분히 공감해 해당 페이지를 삭제 조치 했다"며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동안 진행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안에서 노하우를 바탕으로 면밀히 대응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진정성을 가지고 문화 사절단의 역할을 수행하다 보면 언젠가 진정성이 통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좀 더 세밀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부정투표 논란

앞서 '2017 MAMA'는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1일 사이 의도적으로 투표수를 늘리는 등의 부정 투표가 발견돼 해당 부정 투표의 삭제 및 서비스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현수 국장은 "공정성을 따르는 사회적인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년 새로운 방식으로 그러한 논란에 대응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이메일 대신 SNS로 인증 절차를 강화했는데, 기계적으로 투표를 한 사례나 인증 절차에서 부정확한 인증을 통한 아이디와 투표를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매일 모니터링과 실시간 감시를 통해서 부정 투표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의 '그래미 어워드'를 꿈꾸며 한류가 집결된 일본, 홍콩, 베트남에서 분산 개최하는 '2017 MAMA'. 일본 국민 그룹 AKB48과 맥을 같이 하는 아이오아이의 컬래버레이션 무대, 베트남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무대 등 아시아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음을 공고히 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시작 전부터 다양한 논란에 휩싸였지만, 묵묵히 지향점을 따라 달려가고 있는 '2017 MAMA'가 19년을 이어온 음악시상식의 명맥을 이어올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2017 MAMA'는 올해 처음으로 MAMA WEEK 기간 동안 베트남, 일본, 홍콩 3개 지역에서 개최,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음악 시상식으로 발돋움 한다. 오는 25일 베트남 호아빈 씨어터, 29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 30일 홍콩 W, 12월 1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2016년 10월 27일 0시부터 2017년 10월 18일 0시까지 발매된 음반 및 음원이 심사 대상이며 시청자 투표와 MAMA 전문 심사 위원단의 심사, 디지털 통합차트(음원 판매량), 음반 판매량 등 총 4개 부문 결과를 종합하여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CJ E&M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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