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채정연 기자] 3순위에서 새로운 카드로 급부상했다. 데뷔전부터 '슈퍼세이브'를 펼치며 활약했지만, 조현우는 스스로에게 '50점'을 부여했다.
한국 대표팀은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랴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구자철의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추며 최근 2경기 발전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돋보인 이 중 낯선 선수가 있었다. 발목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김승규를 대신해 골키퍼 장갑을 낀 조현우였다. 대구의 수문장인 조현우는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나, 전반 위협적인 세르비아의 프리킥을 멋지게 선방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경기 후 조현우는 "막상 그라운드에 나서니 쉽지 않았다. 잊지 못할 경험이자 추억이 될 것 같다"며 긴장됐던 데뷔전을 돌아봤다. 그는 프리킥 선방 상황에 대해 "(소속팀) 대구에서 항상 준비했던 상황이다. 막을 수 있으리란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점 상황에서는 가슴이 내려앉기도 했다. 조현우는 "좀 더 적극적으로 막으려 했다면 막을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쉽다"고 되짚었다. 아쉬움도, 좋았던 점도 많았다고 밝힌 그는 데뷔전 점수를 매겨달라는 요청에 "5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첫 경기이기에 다소 부담이 있었는데, 다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울산,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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