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 결의안이 가결되며 그동안 파업으로 인해 결방됐던 예능 프로그램들도 다시 기지개를 켤 준비에 나선다.
13일 오후 방송문화진흥회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 결의안을 가결했다.
시청자의 관심이 모이는 부분은 지난 9월 4일 0시를 시작으로 이어졌던 총파업 여파로 결방됐던 예능 프로그램의 향방이다.
'나 혼자 산다'의 황지영 PD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조금 전 (해임 결의안 가결) 소식을 듣고 PD들끼리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이어 향후 '나 혼자 산다' 본 방송 재개 여부에 대해 "작가진과 출연진 모두 (방송 재개를) 기다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 분들이 계속 재방송을 봐 오셨을 텐데, 빨리 복귀해서 좋은 방송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짧게 입장을 전했다.
'나 혼자 산다'가 본 방송을 재개하게 되면, 지난 9월 1일 전파를 탔던 박나래와 기안84, 김충재의 만남 이후 두 번째 이야기부터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해임안 가결 직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장겸 해임은 MBC 정상화의 신호탄"이라며 "노동조합은 파업의 중단 시점을 논의할 것이다. 하지만 파업을 멈추더라도 현재의 적폐 경영진 체제에서 MBC 종사자들은 제한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MBC의 정상화 투쟁은 계속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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