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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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 한국, 콜롬비아 2-1 격파…신태용호 첫 승

기사입력 2017.11.10 21:57 / 기사수정 2017.11.10 21:58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이 FIFA 랭킹 13위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성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운 한국은 후반 콜롬비아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신태용호는 출범 후 첫 승리를 거두게 됐다.

이날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손흥민과 이근호가 최전방에 섰고, 권창훈-기성용-이재성-고요한이 중원을 맡았다. 수비라인에는 김진수-권경원-장현수-최철순이 섰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꽤 이른 시간 한국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11분 권창훈이 콜롬비아 수비를 제친 뒤 측면에 있던 이근호에게 공을 밀어줬고, 이근호가 이 공을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 카스텔라노스가 전진한 사이 콜롬비아 수비수들을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침착하게 콜롬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약 13개월 만에 손흥민의 A매치 필드골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한국의 기선제압에 당한 콜롬비아는 전반 12분 하메스의 프리킥으로 곧바로 만회하고자 했으나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콜롬비아의 코너킥 후 고요한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쪽을 향했다.

한국의 공격은 거셌다. 전반 19분에는 권경원이 손흥민에게 연결한 공을 손흥민이 권창훈에게 넘겼고, 권창훈이 골대 정면으로 날카로운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주도권은 한국이 쥐고 있었다. 전반 38분 김진수의 왼발 크로스를 받은 이근호가 헤딩을 했으나 아쉽게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근호는 이후에도 몇 차례 콜롬비아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공격 과정에서 콜롬비아 수비수에게 발목을 밟힌 이근호를 빼고 이정협을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16분 다시 한 번 콜롬비아의 골대가 열렸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손흥민. 프리킥 과정에서 권창훈의 슈팅이 빗나간 뒤 다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예상과 달리 한국이 몇 차례 후반 30분 콜롬비아도 한 점을 만회했다.프리킥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올린 왼발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사파가가 헤딩으로 완벽하게 해결하며 득점을 올렸다.

후반 36분 한국은 고요한과 이재성을 빼고 구자철과 염기훈이 교체됐다. 그리고 후반 37분 염기훈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공을 잡았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권창훈이 이 공을 받아 왼발 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벗어났다. 후반 43분 권창훈이 나오고, 이창민이 들어섰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간 한국은 1점 차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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