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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울메이트' 범람하는 외국인 예능…따뜻한 재미로 차별화

기사입력 2017.11.10 16:00 / 기사수정 2017.11.10 16:1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외국인 예능이 범람하는 가운데 '서울메이트'가 따뜻하고 소소한 재미를 내세웠다.

'서울메이트'가 11일 오후 6시에 올리브와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국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이 다양한 형태의 국내 연예인의 집에 방문, 2박 3일간 함께 홈셰어링하는 모습을 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최근 유행 중인 홈셰어 문화를 소재로 호스트로 나서는 셀럽들과 한국을 찾은 외국 이방인의 특별한 서울 여행을 보여줄 계획이다. 김숙과 장서희, 김준호, 이기우가 호스트로 출연한다.

박상혁 CP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재밌는 분들, 또 이런 프로그램과 어울릴 것 같은 진지한 분을 섭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상혁 CP는 "김숙은 실제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싶어하더라. 이기우는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어했다. 김준호는 혼자 있어 심심해서 즐거움이 있으면 한다고 했다. 한국에 오고 싶은 외국인들에게 좋은 숙소를 제공하고 도움을 주는 뜻이 좋아서 출연해준 것 같다. 김숙이 처음 집을 공개했다. 안 할 거로 생각했는데 촬영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김숙은 "사실 걱정이 많았다. 집 공개도 부담스럽고 외국인과의 의사 소통이 어려울 거로 예상돼 망설였다. 그 망설임이 하루 정도 걸렸다. 박상혁 PD와 안 지 10년인데 네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고민 하나 없이 바로 했다. 박상혁 PD를 믿고 무조건 참여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언어보다는 주인장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면 그 나라에 대한 인상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유럽 배낭여행을 할 때 가장 좋았던 나라가 스위스였다. 민박집에서의 기억이 좋았다. 그런 느낌으로 소통은 안 되지만 마음만은 표현하려고 요리 솜씨도 발휘했다. 개량 한복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장서희는 "박상혁 PD와는 예전부터 알았는데 이번에 인연이 됐다. 집 공개가 부담스러웠는데 감독님이 제작진을 믿으라고 해줬다. 천사의 편집을 해준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강한 캐릭터를 많이 해서 사람들이 독하고 세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던 것 같다. '언니는 살아있다'로 조금 희석 됐는데 이번 예능을 통해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해서 합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가족과 김영철 등 도우미가 등장해서 언어 소통에 도움을 준다.

김숙은 "일부러 영어를 안 배웠다. 몸으로 부딪히면 되지 않을까 했다. 나중에 통역가와 얘기해봤는데 대충 뜻은 통했더라. 오해한 부분도 있다. 윤정수와 함께 있는 사진도 있고 아기를 안은 사진도 있는데 설명할 길이 없어서 남편이라고 얘기했다. 아기도 그냥 맞다고 했다. 나중에 가고 나니까 영어 공부를 할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꿈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것이다. 한국의 인심 좋은 아줌마가 있는 게스트 하우스를 하고 싶다. 이번 기회에 제2의 직업을 생각해 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나의 외사친', 내 방 안내서' 등 외국인 예능이 유행이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외국 출신 방송인이 친구들을 한국에 초대해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며, '나의 외사친'은 한국의 스타들이 또래의 외국인의 집에 머무르며 친해지는 과정을 담는다. '내 방 안내서'는 외국인과 한국 스타들이 서로 집을 바꿔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울 메이트'는 한국 스타들이 호스트가 돼 외국인 게스트를 맞이하고 추억을 쌓아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앞선 예능들과 디테일은 달라도 기본적인 콘셉트는 비슷한 상황이다. 게다가 '무한도전', '불후의 명곡', '마스터키' 등 쟁쟁한 경쟁작들이 편성된 토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는 불리한 점이 있다. 

이에 대해 장서희는 "요즘 외국인 예능이 많아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각 프로그램마다 장점과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프로그램은 특히 따뜻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임하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상혁 CP는 "외국인 예능이 많아졌다. 물론 우리 프로그램도 외국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호스트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외국인이 나와서 문화적인 차이나 불편함을 극복하는 과정 등이 녹아 있겠지만 메인 스토리는 네 명의 호스트가 '어떻게 해볼까' 하는 부분이다. 그것이 큰 차별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CP는 "함께 한다는 게 힘든 과정이지만 새로운 즐거움이다. 그런 과정이 묻어있다. 단순히 여행하고 느끼는 것보다 문화를 느끼고 친해지는 과정을 봐줬으면 한다. 예를 들어 김준호의 집에 역으로 핀란드의 활발한 아주머니 세 명이 왔다. 새로운 즐거움이 있다. 천 명 넘는, 많은 외국인 신청자가 있었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에 따라 호스트를 매칭했다. 충분히 재밌는 모습을 찾아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tvN이 본방송을 못 간 시간대다. 워낙 '불후의 명곡', '마스터키, '무한도전' 등 지상파의 대한민국 대표 예능이 붙는 전쟁터 같은 시간대다. '서울메이트'는 소소하고 작은 이야기일 수 있지만 따뜻한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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