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07 20:56 / 기사수정 2008.12.07 20:56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수원)=박시훈] 수원 삼성에 통산 4번째 우승컵을 선사한 차범근 감독이 우승에 대한 소감과 함께 내년 시즌 선수단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7일(일) 수원시 빅버드 스타디움(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에두, 송종국의 골에 힘을 입어 2-1 승리를 거둔 차범근 감독은 ‘수원은 진정한 챔피언이다.’라고 우승을 자축했다.
이날 차범근 감독은 경기 종료 뒤에 가진 인터뷰에서 “정신이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습니다. 분위기가 최고였고, 멋진 경기를 펼쳐서 챔피언을 차지했다.”라며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히면서 “애썼던 우리 선수들과 신뢰를 보내줬던 그랑블루,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에 감사한다.”라며 공을 돌렸다.
특히 차범근 감독은 올 시즌 스타 플레이어가 빠져나가고, 모 회사가 어렵고, 여러 가지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전 선수들과, 2군 선수, 어린 선수들이 힘이 되었기 때문에 이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선수단 운영에서 유연하지 못했던 점들을 선수들에게 마음을 많이 열고, 대화하고, 선수들의 의견을 많이 존중하면서 신뢰 속에서 경기를 가지는 등 감독으로서 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지 않았느냐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과 후원 그리고 선수들과의 교류보다 더 차범근 감독이 24일간의 휴식에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로 2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여러분은 진정한 챔피언이다. 가장 많은 우승을 했고, 연승, 최다득점 등 많은 기록을 경신했다.”라고 치켜세운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큰 힘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차범근 감독은 올 시즌 수원 구단과 계약 만료되었기 때문에 내년 AFC챔피언스리그와 K리그에 대한 목표를 묻는 기자들의 답변에는 말을 아끼었지만, “내년 챔프에 나가면 우리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 구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2관왕을 차지한 수원의 차범근 감독이 수원과 재계약에 성공하고, 내년 시즌 어떠한 팀 운영 안을 구상하여 세계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하는 구단 목표에 얼마나 다가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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