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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사와 감성'…'음원강자' 어반자카파가 차트를 뒤흔드는 법

기사입력 2017.11.08 11:5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늦가을과 초겨울과 잘 어울리는 어반카파가 돌아온다.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어반자카파의 싱글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는 지난해 발표한 EP '널 사랑하지 않아' 이후 '목요일 밤', '혼자'를 잇는 세 번째 싱글 타이틀.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현재의 감정을 담았다. 어반자카파 멤버 박용인이 작사했고 박용인과 박주희가 공동작곡했으며 박용인과 Mad House가 공동 편곡했다. 뮤직비디오는 어반자카파와 절친한 최태준, 이성경이 남녀 주인공으로 등장해 애틋한 감정연기를 펼쳤다. 

어반자카파는 어느덧 결성 9년차를 맞이한 베테랑. 이들은 올해만 제6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 올해의 가수상 음원부문(5월), 제31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디지털음원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발표하는 곡 마다 1위를 차지하며 진정한 음원강자로 사랑받고 있다. 권순일은 "오랜만에 발라드로 찾아뵙는 거라 그런지 더 떨리는 것 같다"며 "요즘 같으 늦가을, 초겨울에 듣기 좋다. 앨범 낼 때마다 생각하는데 반응 기다리는게 긴장된다"고 운을 뗐다. 

박용인의 곡을 타이틀로 한 것은 처음. 박용인은 "좋았지만 부담도 컸다. 잘 안되면 멤버들에게 미안할 거 같기도 하고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번 신곡은 기존의 어반자카파가 그래왔듯 이번에도 감성적인 가사가 공감을 산다. '달 밝은 날에 하늘을 보면 우리 상처들이 떠있다'는 식이다.

박용인은 "이별한 지 한참 지나서 이별이 아무렇지 않은 시기로 쓴 가사다. 남자들은 공감하겠지만 그 사람을 좋아하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 문득 생각날 때가 있는데 그 사람이 생각나는 건지, 그때 그 여자한테 최선을 다했던 내가 생각나는 건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조현아와의 친분으로 이성경과 최태준이 출연했다. 조현아는 "세탁소에서 일어나는 일을 소재로 해서 연애담을 담고 회상하는 그런 이야기들이다"라며 "어떤 분들은 보고 세탁기 광고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이성경과 최태준의 달달한 연기를 볼 수 있고 반전도 담겼다"고 힘줘 말했다. 실제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두 사람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조현아는 "최태준과 이성경에게 내가 섭외 전화했을 때 두 사람 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해줬다. 응해줘서 그 부분 꼭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널 사랑하지 않아'가 역주행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어반자카파는 최근 차트의 '역주행 현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권순일은 "요즘 차트가 다양성이 유지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장르에 관계없이 음악이 좋으면 차트가 좋은 것 같아서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인디, 아이돌 이렇게 나누기 보다는 다양한 음악들이 차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싱글은 전국투어를 두 달간 진행하며 팬들에게 선물하는 개념. 내년에 데뷔 10년차를 맞이하는 이들은 더 많은 공연과 정규 앨범 등으로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한편 어반자카파의 신곡 '그때의 나 , 그때의 우리'는 8일 오후 6시 공개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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