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거미의 전국 투어 앙코르 공연이 순항 중이다.
4일 거미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2017 거미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STROKE''의 앙코르 공연을 성료했다. 거미는 150분 내내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으며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과 호흡하는 등 환상적인 시간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거미의 콘서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관객 즉석참여 이벤트인 '듀엣 송 무대'가 단연 제일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거미의 '러브 레시피'를 커플로 부르는 이 미션에서 10팀이 넘는 숫자가 신청하며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참여율을 자랑한 것. 그 중에서도 강원도 고성에서 선생님과 함께 온 남고생 2명이 무대에 올라와 거미와 듀엣곡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은 멀리서 오신 분 계시냐는 거미의 질문에 부산, 울산, 거제도 등 서울에서 거리가 꽤 되는 지방은 물론 미국을 포함한 해외에서까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곳곳에서 손을 들었다. 또 10대부터 70대까지 아우르는 관객층이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거미의 역량을 한 눈에 보여주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거미는 정규 5집 수록곡뿐 아니라 '기억상실', '어른아이'와 같은 본인의 대표곡은 물론 '단발머리', '어쩌다 마주친 그대', '나쁜기집애', '오빠 차' 등 히트 리메이크곡과 댄스곡을 선보이며 특유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함께 댄스까지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매력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거미는 "이번 앨범을 발매한지 벌써 반년이 지났지만,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이렇게 성남에도 오게 됐다. 전국투어 마지막을 전주에서 앞두고 있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또 연말 콘서트가 준비돼 있으니 너무 아쉬워하지 말라. 이미 다들 예매하신 거 아니냐"며 재치 있는 입담을 발휘했다.
거미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울산 전국 투어에 이어 창원과 성남으로 이어지는 앙코르 투어마다 객석을 가득 채우며 단단한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한편 거미는 오는 11일 앙코르 마지막 무대인 전주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12월 연말 콘서트 'Feel the Voice Season3'를 준비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