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현역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던 '적토마' 이병규가 다시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는다. 현장을 그리워했던 만큼, 기쁨이 두 배인 복귀다.
LG는 2일 이병규 코치의 류중일호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이 신임 코치는 단국대를 졸업 후 1997년 신인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하여 2016년 은퇴할 때까지 한 팀에서만 활약한 '원팀맨'이다. 통산 1,741경기 출장하여 3할1푼1리의 타율, 2,043안타, 161홈런, 972타점, 147도루를 기록한 대표적인 LG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이 코치는 2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돌아)가야 할 곳이라고 생각했고, 가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한 시즌간 활약했지만, 현장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했다. 이 코치는 "언제나 현장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해외 연수 계획도 있었지만, (구단에서) 연락이 오며 지도자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설위원으로서 선수들에게 영민한 플레이를 주문함은 물론, 유용한 조언을 많이 건넸던 이 코치이기에 지도자로서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장으로 복귀한다는 사실이 정말 설레고, 기분 좋다"고 말한 이 코치는 "후배들과 함께 땀흘려 잘 해보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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