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청춘들 위로되길"…스물다섯 주니엘, '아티스트'로 돌아오다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데뷔 이후 줄곡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적 색깔을 다져왔던 가수 주니엘이 한층 성숙되고 완성된 음악으로 네 번째 미니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주니엘(JUNIEL)의 새 미니앨범 'Ordinary thing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이번 신보는 지난 2013년 4월 발표한 미니 3집 'Fall in L' 이후 약 4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미니앨범으로, 주니엘이 직접 모든 트랙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등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로 인해 스물다섯, 가장 주니엘 다운 음악으로 표현됐다.

이날 주니엘은 4년 6개월만에 미니앨범을 들고 컴백한 소감에 대해 "여러가지 제작에 참여하고 프로듀싱에도 전체적으로 참여했다. 고생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기획이 어렵구나를 느꼈다.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결과물이 만족스러워서 기쁘다"고 말하면서도 다시 길어진 공백에 대해 "노래를 계속 하는 것이 맞는건가 생각했다. 많이 우울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천장만 보면서 지낸 시간도 있다. 그러면서 나온 곡이 '혼술'이라는 곡이다. 많은 분들이 나와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니엘은 발랄하고 통통 튀던 이전과 음악적인 색깔이 확 달라진 것에 대해 "내가 원래는 '항상 어려. 발랄하고 새싹 같아'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초에 운동하면서 TV를 보는데 트와이스가 나왔다. '저 친구들은 사과 같아. 풋풋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나이를 실감하고 음악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주니엘은 이번 앨범과 타이틀곡 '혼술'에 대해 "'일상적인 것들'이라는 주제를 가진 앨범인데 타이틀곡은 '혼술'이다. 나는 가수, 연예인으로 살고 있지만 많은 분들의 일상적인 것을 생각하고 경험하면서 만든 앨범이다. 많은 분들이 일 하면서 힘들고 내 청춘은 왜 이럴까 하는 분들이 다 있을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나오게 된 노래다. 많은 분들이 노래를 듣고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하고 삶의 공감을 얻고 버티게 하는 노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주니엘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고 싶다. 드라마를 보면 한 대사에 꽂히는 경우가 있는데 마음을 울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주니엘은 긴 공백 기간동안 느낀 감정, 누군가에게 혹은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모아 대중 앞에 섰다. 타이틀곡 '혼술'은 어쿠스틱 기타와 후렴구의 따뜻한 스트링 선율이 돋보이는 곡으로, 반복되는 일상과 일에 치여 지쳐있는 청춘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다.

'혼술'을 비롯해 지난 8월 디지털싱글로 먼저 공개했던 '라스트 카니발(Last Carnival)', 사랑에 지쳐 사랑을 믿지 않게 된 사람과 가벼운 연애만 하다 진짜 사랑에 빠진 사람을 테마로 삼은 곡 '메리 고 라운드(Merry-go-round)', 주니엘의 목소리와 어쿠스틱 기타를 가장 섬세하게 감상할 수 있는 '편지', 6년 동안 곁에서 항상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쓴 '송포유(Song for you)'까지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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