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03 12:06 / 기사수정 2008.12.03 12:06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누구의 슛도 허용하지 않겠다!'
2008년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수원과 서울 양 팀의 골키퍼들의 한결같은 마음은 어느 누구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수원의 '거미손' 이운재와 서울의 새로운 수문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호준은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 이운재, 선방을 지켜보라!
= 지난 2007년 아시안컵 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팬들에게 씻지 못할 죄를 지은 이운재. 그 사건 이후 이운재는 사죄하는 마음으로 더욱 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고 소속팀 수원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으며 어느 정도 마음의 짐을 덜었다.
이제 이운재는 가슴에 4번째별을 팬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챔피언결정전에 임한다. 올 시즌 출장한 37경기에서 20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거미손’의 위용을 떨쳤고, K리그에서 경기당 0.92점의 실점율을 기록하면서 0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
최근 대표팀 복귀로 마음적인 안정도 찾아가고 있는 이운재가 특유의 리더쉽으로 후배 선수들을 잘 다독여 오랜만에 소속팀을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 이 물음의 정답은 12월 3일과 7일 경기장에서 찾을 수 있다.
◆ 김호준, 나도 이제 어엿한 정상급 골키퍼!
= 이제 프로 3년차. 김호준은 프로 경력에 비해 출장횟수가 적다. 김병지라는 '거물'에 입단할 당시부터 가려있었고 2007년에는 단 한차례도 출장한 기록이 없다. 하지만 올해 2008년에는 다르다.
김병지가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뛰지 못하자 김호준은 바로 주전 골키퍼로 선발명단에 자주 등장했고 귀네슈 감독의 선발기용에 보답이라도 하듯 24살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침착한 플레이로 서울의 골문을 굳게 지켜냈다. 올 시즌 K리그 22경기 출장 중 20실점을 하며 0.91의 뛰어난 방어율을 보여줬으며 이런 활약이 그를 붙박이 주전으로 발돋움하게 했다.
창단 후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하게 될 김호준이 과연 큰 경기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그동안 보여줬던 침착한 플레이로 서울의 골문을 굳게 지켜낼 수 있을지, 축구팬들은 이제 그를 주목하고 있다.
최영민 명예기자(ymchoi@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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