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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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거식증' 오마이걸 진이 "심리적 어려움 있었다…일상으로 돌아갈 것"

기사입력 2017.10.31 07:47 / 기사수정 2017.10.31 07:47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걸그룹 오마이걸을 탈퇴한 진이가 심경을 고백했다.

진이는 31일 오마이걸 공식 팬카페에 근황을 전하며 "혼자 보내는 많은 시간동안 수없는 생각과 고민을 하며 지냈지만 지금도 변함없이 저를 응운해주시는 미라클 여러분들과 기다려준 오마이걸 멤버들은 정말 저에게 큰 힘이 되었어요! 늘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같은 나날을 보낼 수 있게 해주신 미라클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미안하고 죄송해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멤버들과 팬들에게 거듭 고마운 마음을 표하며 "제가 오랫동안 꿈꾸고 달려왔던 일이었기에 더욱 잘해내고 싶었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체력적, 심리적인 어려움들이 찾아왔던 것 같아요. 휴식의 시간을 가지며 저 자신에 대해 돌이켜보는 시간을 보내던 숱한 날들 동안 수없이 바뀐 고민 끝에 저는 지금의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의 인사지만 이제 오마이걸의 진이로서의 마지막 인사가 될 것 같아요"라고 고백했다.

진이는 "저는 저 자신, 신혜진으로서의 일상으로 돌아가 새로운 꿈과 함께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수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미라클 여러분들도 저와 같이 많이 속상하실걸 알기에 마음이 많이 아프지만 오마이걸 멤버로 활동하면서 미라클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평생 그때 그자리에서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라며 탈퇴 소식을 전했다.

또 "우리 오마이걸! 효정이, 미현이, 시아, 승희, 지호, 유빈이, 예원이. 오마이걸이라는 이름으로 그 안에서 각자 자기만의 색깔로 오마이걸을 지키는 모습이 너무나 빛나고 또 그런 오마이걸을 사랑으로 지켜주는 미라클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져! 무대 위에서 오마이걸의 노래 한 소절, 한 소절과 미라클의 응원 소리가 화음을 이룰 때 가끔은 눈물이 날 것처럼 울컥할 만큼 감동이었어. 앞으로도 가끔 추억의 그리움에 마음이 울컥하기도 하겠지만 내 마음 속엔 그 누구보다 최고인 오마이걸 항상 마음 깊이 응원할게!"라며 오마이걸을 응원했다.

한편 이는 지난해 8월 말 거식증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건강 회복에 집중해왔다. 진이는 지난 4월 발매한 네번째 미니앨범 '컬러링 북' 활동에도 불참했었다. 이와 관련,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마이걸 멤버 진이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진이 공식입장 글 전문.

안녕하세요! 진이입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여러분께 또 글로 말씀을 전하러 왔어요. 잘 지내셨나요? 저는 긴 시간임에도 저의 빈자리를 가득 채워주신여러분들의 응원들을 보면서 힘이 많이 났고 건강하고 든든하게 지냈어요!
혼자 보내는 많은 시간동안 수없는 생각과 고민을 하며 지냈지만 지금도 변함없이 저를 응운해주시는 미라클 여러분들과 기다려준 오마이걸 멤버들은 정말 저에게 큰 힘이 되었어요! 늘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같은 나날을 보낼 수 있게 해주신 미라클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미안하고 죄송해요.
그리고 오랜 시간 함께한 우리 멤버들 갑작스런 일에도 괜찮다며 저를 걱정해주고 빨리 8명의 모습으로 함께 활동하자며 오마이걸을 지켜나가던 모습에 또 고맙고 미안하네요.
여러분들께도 너무 감사하고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야될 것 같아요.

저의 이런 결정에 놀랐을텐데도 오히려 저를 다독여주고 응원해주는 소중한 오마이걸 멤버들에게도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꿈꾸고 달려왔던 일이었기에 더욱 잘해내고 싶었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체력적, 심리적인 어려움들이 찾아왔던 것 같아요. 휴식의 시간을 가지며 저 자신에 대해 돌이켜보는 시간을 보내던 숱한 날들 동안 수없이 바뀐 고민 끝에 저는 지금의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의 인사지만 이제 오마이걸의 진이로서의 마지막 인사가 될 것 같아요.
저는 저 자신, 신혜진으로서의 일상으로 돌아가 새로운 꿈과 함께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수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미라클 여러분들도 저와 같이 많이 속상하실걸 알기에 마음이 많이 아프지만 오마이걸 멤버로 활동하면서 미라클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평생 그때 그자리에서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미라클 여러분에게도, 오마이걸의 둘째, CCTV, 러블리 보컬 진이는 늘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도전에도 여러분의 응원을 떠올리면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우리 오마이걸! 효정이, 미현이, 시아, 승희, 지호, 유빈이, 예원이. 오마이걸이라는 이름으로 그 안에서 각자 자기만의 색깔로 오마이걸을 지키는 모습이 너무나 빛나고 또 그런 오마이걸을 사랑으로 지켜주는 미라클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져! 무대 위에서 오마이걸의 노래 한 소절, 한 소절과 미라클의 응원 소리가 화음을 이룰 때 가끔은 눈물이 날 것처럼 울컥할 만큼 감동이었어.
앞으로도 가끔 추억의 그리움에 마음이 울컥하기도 하겠지만 내 마음 속엔 그 누구보다 최고인 오마이걸 항상 마음 깊이 응원할게!
오마이걸 진이가 아닌,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하는 저의 모습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오마이걸 멤버들에게도 언제나 따뜻한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제 곁을 지켜주신 우리 오마이걸 멤버들과 미라클, 가족, 친구, WM 식구!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언제나.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오마이걸 공식 팬카페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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