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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패션앤, 뷰티에 육아·리얼리티…온스타일 잡으러 간다

기사입력 2017.10.27 12:1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패션앤이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 체질개선에 나선다.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티캐스트 패션앤 개편 및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마이 프라이빗 TV'의 손담비, 추수현, 조혜정, '마마랜드'의 김나영, 김성은, 이현이, '화장대를 부탁해3'의 한채영, 이특, 청하, 채연, 김기수, 리지, 루나가 참석했다.

패션·뷰티 전문 채널이었던 패션앤이 오는 11월 1일부터 여성 라이프스타일 채널로 개편된다. '팔로우미', '화장대를 부탁해' 등으로 쌓은 제작 역량을 통해 '마이 프라이빗 TV', '마마랜드' 등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늘리고, 2018년에는 100% 자체 제작 편성 채널로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마이 프라이빗 TV'는 연예인들의 일상생활을 셀프 카메라를 통해 공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가수 손담비, 배우 추수현, 조혜정이 출연한다. 세 사람 모두 일상을 공개하는 리얼리티는 처음이다. 대중에 각인된 세 사람의 이미지와 다른 진짜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손담비는 "30대의 삶을 즐기는 방법을 보여드리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많은 작품에서 악녀 연기를 보여준 추수현은 "사생활을 보여주는 게 부담됐지만, 인간 추수현을 보여드리고 관심을 가지면 작품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조혜정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제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3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마마랜드'는 방송인 김나영과 배우 김성은, 모델 이현이가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멋진 스타일, 프로페셔널한 자세를 유지하는 비결을 밝히는 프로그램이다. 이현이는 "지금까지 육아 프로그램은 많이 있었지만, 육아뿐만 아니라 일하는 모습을 균형 있게 보여주고 싶다는 제작진의 말에 출연을 결심했다. 제작진들이 일하면서 느끼는 육아의 고충을 리얼하게 담아내려고 해서 출연을 잘 했다고 생각 중이다"라고 말하며 '마마랜드'의 기획 의도를 전했다.


모델, 패셔니스타 등의 수식어 때문에 이들의 육아는 보통 엄마들과 다를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니라고 한다. 김성은은 "지금은 이렇게 예쁘게 꾸미고 있지만, 집에 가면 그냥 엄마일 뿐"이라고 했고 이현이는 "오해다. 모델도 집에서는 똑같다"라며 현실 육아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그뿐만 아니라 일에 집중한 세 여자의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 11월 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화장대를 부탁해3'는 패션앤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중국, 대만, 일본에 이어 최근 태국에 포맷 판매가 완료된 경쟁력 있는 뷰티 예능이다. 이번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뷰티 전문가와 연예계 대표 금손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한채영, 이특에 청하가 MC로 합류하고 채연, 김기수, 리지, 루나가 전문가들과 경쟁한다.

김기수는 대표적인 남자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약 중인 만큼 그루밍족을 위한 팁을 제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리지는 MC에 이어 아티스트로 합류하면서 "국가 자격증(메이크업)을 딸까 생각 중"이라고 말할 정도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날도 연습 스케줄이 있다고. 정보가 아닌 예능적 재미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패션앤이 라이프 스타일 채널로의 전환을 선포한 것은 최근 CJ E&M 온스타일, 올리브의 개편과 일맥상통한다. 뷰티 정보 프로그램이 홍수처럼 쏟아졌지만, 포맷 자체의 한계로 인해 신선한 콘텐츠 제작이 힘들었고 PPL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마이 프라이빗TV', '마마랜드' 등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자체 제작 예능을 통해 자생력을 높이려는 시도에 시청자도 응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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