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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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서울vs울산] '중원의 리더' 기성용의 발끝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기사입력 2008.11.29 14:53 / 기사수정 2008.11.29 14:53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지난 22일 울산과 포항의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포항이 승부차기 끝에 울산에 패하자 포항의 파리아스 감독은 "중앙에서 경기를 풀어줄 선수가 없었다"며 중원의 리더 부재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

이어 26일 울산과 전북이 맞붙었던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도 전북은 루이스가 중앙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리더 구실을 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울산에 0-1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울산에 차례대로 패한 포항과 전북의 공통점은 중원의 리더가 재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두 경기에서 보았듯이 중앙 수비와 미드필더를 두텁게 하는 울산을 뚫기 위해서는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선수가 절실하게만 느껴졌다.

이런 이유로 오는 30일 오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플레이오프 FC서울과 울산의 경기에서 '중원의 사령관' 서울 기성용의 역할이 더욱 절실하다.

팀 내에서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있는 기성용은 창의적인 플레이를 자랑하는 선수 중 하나다. 이제 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원의 희망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리그에서 좀처럼 터지지 않던 골도 연이어 터지고 있다.

기성용은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터뜨린 4골은 모두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 터진 골이다. 또한, 기성용은 K-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허정무 호에 승선하면서 두 골을 터뜨리면서 K-리그 중심에 이어 대표팀 중심으로 우뚝 섰다.

중앙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면서 미드필더를 이끌고, 공격 가담시에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팀 동료의 공격을 돕는 기성용, 위기 때마다 터져 나오는 환상적인 중거리 슛은 그를 빛내주는 숨은 무기나 다름없다.

서울이 플레이오프 상대인 울산을 뚫기 위해서는 기성용의 이러한 장점이 빛을 발해야 한다.  결정적인 한방이 승부를 가려지는 플레이오프의 특성과 울산의 두터운 수비를 뚫기 위해서 창의적인 패스와 정확한 중거리 슈팅이 필요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기성용의 활약은 또 한 번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과연 기성용이 자신의 장기를 앞세워 서울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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