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역대 한국시리즈 최초로 무타점 승리를 거뒀다.
KIA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3-5로 패했던 KIA는 시리즈 전적 1승1패 동률을 만들고 잠실로 향하게 됐다.
두산 장원준, KIA 양현종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8회까지 0-0 팽팽한 균형이 이뤄진 가운데, 8회말 KIA가 그 균형을 깼다. 김주찬이 2루타로 출루해 버나디나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최형우의 볼넷으로 1·3루. 나지완의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했으나 런다운에 걸렸던 김주찬이 두산 내야진이 최형우로 타겟을 바꾼 사이 홈 쇄도에 성공, 득점을 올렸다. 이 점수가 이날 경기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나지완의 땅볼로 기록된 이 점수로 KIA는 무타점 승리를 거뒀다. 한국시리즈에서 무타점 승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트시즌으로 범위를 넓혀도 단 두 번 밖에 없었던 진기록이다. 지난 2005년 10월 10일 두산과 한화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처음 무타점 승리가 나왔고, 지난 9일 NC와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무타점 승리가 나온 바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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